즐겁게 걸으면 몸·두뇌·마음이 함께 자란다

조회 1707 | 2014-02-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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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걸으면 몸·두뇌·마음이 함께 자란다!

아이들은 걸으면서 성장한다. 아장아장, 뒤뚱뒤뚱 걸으면서 몸과 두뇌가 발달하고 아이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따라서 처음 걷기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즐겁게 걷는 법을 익히게 해야 한다.

12개월 전후에는 중점적으로 걷기 에 신경 써야 한다. 걷기는 몸뿐 아니라 두뇌 및 감성 발달에도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요즘 도시 아이들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가까운 거 리도 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운동량과 운동 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게다 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은 줄어들고, TV나 게임 등 집에서 혼자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증가하면서 점점 더 걸을 기회를 잃는다.
예전에는 동네 아이들끼리 모여서 숨바꼭질, 고무줄 같은 놀이를 하며 자연스럽게 운동 능력을 기르고, 타인과 관계 맺는 법 등을 익혀왔다. 요 즘 아이들이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잘 흥분하거나 무기력해지는 것도 운동 량 감소가 원인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엄마들이 걷기를 소홀하게 생각한 탓도 있다. 엄마들은 걷는 것 자체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아직 빨라’, ‘좀더 크면…’하면서 미루기 일쑤다. 하지만 이 시기부터 걷기에 충실해야 신체 운동 능력이 발달하고 건강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는 운동신경이 발달되지 않았으 므로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 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자연스럽 게 뜻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때 몸을 쓰는 경험을 반 복해야 한다는 것. 운동신경과 전신의 근육이 자라면서 몸의 움직임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운동신경과 근력이 발달한다
운동신경과 근력은 몸을 많이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발달한다. 이러한 운동신경은 10세 이전에 거의 완성되므로 어린 시절에 형성된 신경 배 열이 미래의 운동 능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1~3세 시기 는 운동신경이 적극적으로 성장을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어렸을 때 많이 걷는 등 몸을 움직이면 아이의 운동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그러나 운동 능력 발달 에도 순서가 있으며, 무조건 운동을 많이 시킨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이 시기 에 눈에 띄게 발달하는 것은 다리를 중심으로 한 하반신의 운동 능력이므로 그 만큼 많이 걷는 것이 중요하다. 그 외에도 점프력, 손과 팔로 몸을 지탱하는 힘, 몸의 균형을 잡는 힘, 높은 곳에서 몸의 균형을 잡는 힘 등 기초적인 운동 능력도 이 시기에 키워줘야 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게 한다
어렸을 때 즐겁게 걷고 많이 움직인 아이들은 성장해서도 운동 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엄마랑 걸어서 재밌었어’, ‘많이 걸어 기뻤어’ 등과 같은 체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어 ‘더 걷고 싶어’, ‘더 몸을 움직이고 싶어’하면서 운동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더 커진다.

 

두뇌 | 두뇌 운동이 활성화되어 사고력이 발달한다
보통 걸을 때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걷지만 몸을 움직일 때마다 우리의 뇌는 근육으로 ‘움직여’라는 명령을 보낸다. 따라서 걷기만 해도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자연스럽게 뇌가 발달하게 된다.

뇌가 활성화된다
인간의 대뇌는 크게 전두엽, 두정엽, 후두엽, 측두엽 등 네 가 지로 나눌 수 있다. 몸을 움직이라는 명령을 보내는 것은 전두엽에 있는 ‘운 동야’라 불리는 부분이다. 운동야는 걷거나 몸을 움직일 때 발달한다. 따라서 아이가 운동을 하면 운동야가 활성화되어 신경세포들이 연결되고, 몸으로 명령 을 보내기 위한 신경 배열이 늘어난다. 뇌의 신경 배열이 늘어난다는 것은 뇌 가 발달한다는 뜻으로 걷기만 해도 뇌가 발달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사고력, 주의력 등을 키워준다
걷기는 전두엽를 자극하여 사고력, 주의력 등을 키워준다. 전두 엽은 뇌의 기능 중 언어와 사고, 의욕과 주의력, 감정 등을 담당하는 부분. 밖 에서 들어온 정보에 대해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지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등 ‘ 뇌의 사령탑’역할을 한다. 몸을 움직여 운동야를 자극하면 전두엽을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한다. 혈액량에 맞춰 전두엽의 움직임도 활성화되면서 전두엽 전 체가 발달한다.

 

마음 | 정서가 안정되고 자주성이 생긴다
많이 걷거나 몸을 움직이는 행위는 아이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걷거나 몸을 움직이면 대뇌의 전두엽이 활성화 돼 언어와 사고, 의욕과 주의력, 감정 등을 담당하는 뇌도 발달한다. 이것은 감정을 조절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아채거나 의욕을 가지고 사물에 몰두할 수 있게 도와준다.

걸으면서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운다
걷거나 몸을 움직이는 행위로 인해 아이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 게 된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걸으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동네 사람들과 만나 인사를 하거나, 친구들과 부딪치거나 싸우는 일도 생길 수 있다 . 그만큼 걷는 행위, 움직이는 행위에는 남과의 관계가 뒤따라온다. 자연스럽 게 대화하는 능력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간다.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긴다
몸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므로 성취감 을 얻는다. ‘오늘 많이 걸었네!’, ‘정말 잘했어!’등 엄마한테 칭찬을 받으 면 자신감이 생기고 몸을 움직이는 게 더 즐거워진다. 따라서‘이번에는 이렇 게 하고 싶어’, ‘이렇게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등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 하는 힘도 익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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