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두눈에 흐르는 눈물

조회 1389 | 2014-02-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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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두눈에 흐르는 눈물


노인병동에 가면



이승에서 떠나라고
등 떠밀고



저승에서 오라고
손짓 하는데



이승에 무슨 미련 남아
이렇게 떠나기 싫고



노인병동에 가면
침묵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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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마지막 가는길에 아내손 꼭 잡은 남편의 눈에는

굵은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삼년째 식물인간으로 살아온 병상의 아내

노인병동에서 연락을 받고 농삿일을 하다가 그대로 달려온 남편



옷차림에서 풍기는 삶의 괴로움

삼년전 논일 나가면서 오토바이 뒷자리에 아내를 태웠습니다

가던중 갑자기 뛰어든 개 한마리

급부레이크를 밟았는데 뒷자리 아내가 뒤로 넘어져 뇌를 다쳤습니다



뇌수술을 했지만 혼수상태로 이병원 저병원 옮겨 다니기를 삼년째

그 아내가 깨어나지 못한채 임종을 맞았습니다

아내의 마지막 가는길에 오십대 후반의 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그리고 평생을 살아온 사랑하는 아내의 마지막길에 사랑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달후

오십대 농부는 수확한 단감을 두접을 오토바이에 싣고 아내가 떠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고한 담당의사 간호사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아내의 임종을 함께해준 간호사 담당 의사께 감사하다는 아내의 바람 같아서 랍니다



이 이야기 논픽션 입니다

효사랑 병원 담당 의사 선생님이 해준 이야기네요

사람마다 모두 세상사는 이야기는 한권의 소설 같답니다

태어나서 죽는 그날까지 사람들은 소설 이야기 한권을 쓰고 있는겁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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