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만한 아이, 고쳐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조회 2268 | 2014-03-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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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다’는 뜻은?

아이일 때는 한가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배우는 시기이므로 이것저것 만져 보면서 살피는 것이 특성입니다. 이것이 좀 지나친 경우 산만하다고 합니다.
산만함은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로 행동이 거칠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며 주위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신경과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아이가 신경과민이 되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행동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건드려 보고, 떨어뜨리기도 하고, 방안을 온통 어지럽혀 놓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잖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이 계속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산만한 아이의 특징적 행동

산만한 아이들은 대체적으로 무엇에나 곧 싫증을 느끼고 한가지 일에 집중을 못하고 주위에서 조그마한 소리가 나도 마음이 흩어지고, 물건을 잘 잃어 버리고,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늘 돌아 다니며 몸을 쉴새 없이 움직이고, 친구를 귀찮게 하거나 손에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만지고 어지릅니다. 또, 남의 말을 들을 때에도 곧잘 엉뚱한 곳을 보고 있습니다. 주의를 줘도 언제 그랬냐는 식입니다.

 

아이가 산만해지는 원인은

가정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족의 수가 많거나, 가족들이 너무 바빠서 잠시도 마음 놓고 있을 시간이 없는 모습을 보고 자랄 경우 아이가 산만해 지기 쉽습니다. 손님이 많이 드나들거나 이사를 자주 하고, 부부의 불화가 잦은 가정에서 자라 나는 아이도 마음에 안정감이 없고, 항상 초조하기 때문에 침착하게 행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부모가 자주 싸우고, 어머니가 신경질적이면 자녀는 항상 부모의 태도와 얼굴빛을 살펴야 하고, 마음 놓고 푸근하게 지낼 수 없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산만해지게 됩니다. 형제끼리 비교하고 대립시켜서 경쟁하거나, 부모가 아이를 과보호, 혹은 편애를 해도 그렇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를 보살피는 사람이 너무 많다거나 부모가 너무 꾸중을 많이 해도 산만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산만한 행동 고쳐 주기

아이가 좀 산만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세 정도까지 산만해 보이는 것은 한창 호기심이 많은 시기에 주변을 탐험하고 싶어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조급해 할 것 없습니다. 아이들의 산만한 행동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나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산만한 행동을 방관만 하는 것은 금물!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유별나게 산만하여 집중력이 떨어질 경우, 나중에 학습 효과도 떨어트리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산만한 아이한테는 차분한 분위기, 안정된 환경이 최우선이며, 무슨 놀이를 하고 놀 것인지 동기유발을 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놀이를 시작할 때는 물론이고, 마무리하면서 장난감을 정돈할 때까지 엄마가 놀이에 함께 참여해서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아이의 산만한 행동을 진정시켜 줄 수 있는 비법

칭찬은 만병통치약
칭찬을 많이 듣고 자란 아이는 자신감에 넘쳐 어떤 일에나 쉽게 몰두합니다. 혹시 아이가 진득하게 하나에 집중을 하지 못하면 먼저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으로 인해 아이의 성취감과 기대감이 커져 더욱 몰두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림을 집중해서 잘 그렸다면 칭찬을 해 준 후 아이의 방에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는 이를 통해 스스로 한 일에 대해 성취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에 그림을 그릴 때도 예전의 칭찬 받은 경험을 기억해 다시 집중을 잘하게 될 것입니다.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일수록 집중력도 높고 성취욕도 큽니다. 그러나, 아이들도 눈치는 빠르기 때문에 너무 상투적인 칭찬은 아이에게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아이의 움직임에 대한 욕구 충족시켜 주기
산만한 행동이 나타나면 먼저 자녀가 움직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스럽다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부산스러움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자전거 타기, 등산, 공놀이, 수영 등과 같은 운동은 활동량이 많으므로 움직임에 대한 욕구를 충족 시키기에 좋습니다. 또한 리듬 활동도 효과적입니다.

TV 시청 제한으로 집중력 키운다
현란한 화면이 빠르게 지나가는 TV나 비디오를 볼 때 몰두하는 것은 수동적인 집중력입니다. 그야말로 무언가를 생각해 내는 능동적인 집중력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오랫동안 시청하지 않게 합니다.
텔레비전이나 비디오, 오락실처럼 지나친 자극을 줄 수 있는 매체들은 아이의 신경을 더욱 과민하게 하므로, 엄마와 함께 하루에 1시간 정도씩 시간을 제한해 TV를 보게 하면 더 열중해서 보기 때문에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유리합니다.
아이의 TV나 비디오 시청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모가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여 주도록합니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엄마가 볼 것 다 본 다음, 아이한테 비디오를 틀어 줍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본의 아니게 오랜 시간 TV 화면을 접할 수밖에. 나중에는 TV가 켜져 있지 않으면 불안감까지 느끼게 됩니다. 엄마의 TV 시청 시간이 짧으면 아이도 오래 보지 않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시청 시간을 줄여봅니다.

가능하면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자
아이의 방을 따로 가지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자기 방이 있으면 식구들이 많거나 손님 이 많아도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휴일에는 식구들끼리 야외로 나가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족들이 아이를 항상 평온한 마음으로 대해주고, 지나친 간섭이나 혹은 무관심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부모는 자녀 앞에서 결코 싸우지 말아야 하며, 서로 존경하고, 사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합니다.

지나친 학습에 대한 강요는 금물!
조기 교육 열풍으로 인해서 어린이 학습지나 여러 학원을 다니는 ‘공부’를 강요를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어린 아이에 지나친 기대를 하면 ‘공부’를 고통으로 여기고 흥미를 잃게 됩니다. 흥미 없는 일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학습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를 파악한 후, 아이가 소화해 낼 수 있는 범위 내어서 재미 있게 습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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