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마시면 약이 된다! 똑똑하게 물 마시기

조회 2230 | 2014-03-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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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는 음식은 찾아다니면서, 왜 몸에 좋다는 물은 골라 마시지 않을까? 우리가 마시는 물은 다 똑같은 물이 아니다. 혈액형별 질환별로 필요한 물이 따로 있다는데…. 잘 마시면 병이 완화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은 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소개한다

 

몸에 좋은 물, 제대로 마시는 법

 

사람은 열흘 이상 음식을 먹지 않아도 피하지방 등에 의존해 살 수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동안 물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으면 세포외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삼투압 현상으로 수분이 세포에서 빠져나가 탈수증을 일으킨다. 즉 사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하루에 2.5L의 물이 몸에서 배출된다. 소변과 대변으로 1.5L, 호흡으로 0.5L, 피부에서 증발되는 양이 0.5L다. 그리고 우리는 마시는 물 1L, 음식에 포함된 1L로 수분을 보충한다.이렇게 물은 음식보다 우리 몸에 더 필요한 존재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중요한 물은 다 똑같을까? 아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눈을 녹인 물부터 알프스산맥의 지하에서 나온 탄산수까지 물을 취수한 과정에 따라 물의 맛도 다르고 역할도 다르다. 이것이 우리가 물의 성질과 물을 마시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하는 이유다.


우리 몸에 가장 좋은 물은 생수라고 알려졌다. 생수는 빗물이나 눈 녹은 물이 광석층을 통과하면서 그 성분이 녹아내린 물을 뜻한다. 자연에서 만들어진 생수라고 하면 잡균이 많아서 몸에 해롭다는 편견도 있지만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동안 미네랄이 균형 있게 포함된다.미네랄은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우리 몸이 스스로 생산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수를 통한 섭취도 중요하다. 보통의 생수에 함유된 미네랄은 칼슘과 마그네슘, 나트륨, 칼륨이 대표적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네랄워터에는 이 밖에도 규소, 아연, 망간, 셀레늄 등이 함유되어 있다. 체액의 삼투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나트륨은 칼륨과 상호 작용을 통해 신경 전달에 효과적이다. 또 칼륨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했을 때 혈압 상승을 막아준다. 아연은 대사나 호르몬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마그네슘은 칼슘의 작용을 돕고 산소를 활성화한다. 셀레늄은 발육에 도움을 주며, 칼슘은 골격과 치아 형성 등에 효과적이다.


혈액형으로 알아보는 내 몸에 맞는 물
일본 도쿄의대 치과대학의 명예교수인 후지타 고이치로 박사는 혈액형별로 맞는 물이 따로 있다고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O형-B형-A형-AB형 순으로 면역력이 약해진다고 한다. O형은 강한 면역력을 가진 혈액형으로 매독이나 결핵에도 강하다. B형도 면역력이 강하지만 폐렴이나 결핵, 식중독에는 유독 취약하다. 이 두 혈액형을 가진 사람에게는 알칼리성 연수가 좋다. 또 면역력이 그렇게 좋지 않은 A형은 스트레스에 약하고 당뇨병이나 뇌경색에 취약하다. 이들은 칼슘 함유량이 많은 경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가장 면역력이 약한 AB형은 쉽게 지치는 편이다. 때문에 항산화력이 강한 물이 좋은데, 탄산수로 피로를 풀고 경도가 높은 물을 매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물의 경도란 물속에 녹아 있는 마그네슘의 양을 이에 대응하는 탄산칼슘의 100만분율(ppm)로 환산해 표시한 것이다. 탄산칼슘 함유량이 90ppm 이하인 물을 연수, 90~110ppm인 물을 적수, 100ppm 이상인 물을 경수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물을 마셨을 때 위가 울렁거린다면 식생활부터 모든 생활리듬이 불규칙하다는 신호다. 우리 몸에서 수분이 사라지면 열중증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혈액의 끈적거림과 농도가 높아진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마시는 물은 혈액과 림프액이 되어 몸속을 돌아다니다가 쌓이기 쉬운 노폐물을 흘려보내는 효과가 있다. 걸쭉해진 혈액을 묽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 산소와 영양분 등을 몸속 곳곳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물은 천천히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30분 동안에 반 컵 정도의 양을 홀짝홀짝 나눠 마시는 것이다. 이 방법이 어렵다면 하루에 물 열 잔을 목표로 매시간 나눠 마시는 것도 좋다. 물은 공복일 때 마셔야 가장 빨리 흡수된다. 허기가 질 때 물을 마시고, 또 식전에 물을 마실 경우 식욕 억제 효과도 볼 수 있다. 너무 차가운 물은 좋지 않으며 위가 튼튼하지 않은 사람은 연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하지만 식사를 하는 중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위액이 묽어져 소화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식이나 단 디저트를 먹은 후에는 충분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체내의 설탕을 분해할 때 칼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숙취 해소를 할 때도 물을 많이 마시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성인에게 권장되는 하루 물 섭취량은 1.5~2L다. 하지만 이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마시면 신체 컨디션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물 중독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수분 섭취량에는 한도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충분한 수분이 들어왔다고 느끼면 더 이상의 물은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한도 이상의 물을 마시면 중추가 혼란에 빠져 더 이상 물 섭취를 제어할 수 없게 된다. 세포 내 수분이 포화 상태가 되고 몸이 붓기 시작하면서 물 중독이 된다. 마라톤이나 등산 등 장시간 운동할 때 물을 많이 마실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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