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

조회 1203 | 2014-03-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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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만
한 번 내려도
풀밭은 생기가 돋는다.
우리의 미래도 단비 같은 생각으로
한층 더 나아질 수 있다. 아주 작은 이슬방울에도
생기를 얻는 풀잎처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것들을 선하게 쓰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 김선미의《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중에서 -


* 보슬비는
소나기와 다릅니다.
서서히 젖고 천천히 스며듭니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 온몸이 촉촉해집니다.
봄비가 지나간 옹달샘에도 파릇한 연두빛 생기,
생명의 색으로 가득합니다. 보슬비 같은 사랑,
보슬비 같은 믿음, 보슬비 같은 행복,
당신이 나의 보슬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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