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번식을 막는 세탁법

조회 1895 | 2014-04-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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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하기 전에 미온수에 표백제를 충분히 풀어 빨랫감을 담근 후에 빨면 세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윤주환 LG전자 세탁기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특히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가 높아 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땀이나 음식물이 묻은 빨랫감은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빨래감을 모아두지 말고 하루 또는 이틀 단위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주부 입장에서 평소보다 자주 빨래를 하면 전기료 등이 부담될 수 있다. 윤 연구원은 "요즘 출시되고 있는 세탁기에는 소량의 빨래를 처리하는 기능이 추가된 것이 적지 않은데 이런 기능을 잘 활용하면 자주 빨래해도 전기료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전한다.

여름에는 밝고 선명한 색상의 옷을 많이 입는데 이런 옷들을 세탁할 때는 물에 희석한 식초를 한 스푼 정도 넣으면 살균과 표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식초 냄새는 빨래가 마르면서 사라지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세탁은 미온수로 하되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40℃ 이상의 뜨거운 물로 빨래를 헹구면 좋다. 뜨거운 물은 섬유 사이의 간격을 벌려주기 때문에 세제 찌꺼기를 잘 제거해준다. 여기에 빨래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수분이 증발하는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도 있어 건조 과정에서 세균이 번식할 틈을 줄일 수 있다.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건조법

장마철에는 빨래 건조도 주부에게 큰 고민거리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는 일조량이 적고 습도가 높아 하루종일 빨래를 말려도 축축하고 세균 번식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장마철에 빨래를 말릴 때는 건조하기 30여 분 전에 에어컨 등의 제습기능을 이용해 집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며 "빨래를 널고 난 후 선풍기를 틀어 수분이 빨리 증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설명한다.

빨래를 널 때는 옷이 서로 겹치거나 간격이 촘촘하지 않게 한다. 건조대를 2칸씩 이용해 널거나 어깨가 넓은 정장용 옷걸이를 이용해 옷의 앞면과 뒷면에 공간이 생기도록 하는 것도 방법. 일반 옷걸이의 어깨 부분에 수건을 돌돌 만 다음 옷을 걸어도 좋다.

옷이 적당히 말랐을 때 바로 다림질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리미의 높은 온도가 세균 번식을 막고 빨래를 빨리 마르도록 돕기 때문이다. 세탁한 옷이 눅눅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빨래를 개어 옷장에 보관할 때 옷과 옷 사이에 깨끗한 종이를 깔아주면 도움 된다. 평소 빨랫감이 많거나 다양한 종류의 옷을 건조해야 한다면 건조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윤 연구원은 "건조기에는 두꺼운 청바지나 얇은 면티셔츠 등을 구분해 건조하는 기능이 있다"며 "이런 기능 등을 잘 활용하면 전기료 등의 유지비 부담을 줄이며 많은 양의 빨래를 건조할 수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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