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가장 큰 환경은 `엄마`|

조회 1946 | 2014-04-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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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비염이 있다면 아이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부모가 모두 아토피가 있을 경우 아이에게 아토피가 나타날 확률은 50~75%고, 둘 다 아토피가 없어도 10~15%의 확률로 영유아 아토피가 생긴다.”

 

신옥섭 프리허그 아토피학교장은 23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프리허그 한의원 서초점에서 열린 산모교실에서 “아토피 있을 때 수유하면 안 되나요?”, “나한테 비염이 있는데 아이에게 유전되면 어쩌죠?” 등 아토피에 대한 궁금증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이날 열린 산모교실은 비영리 단체인 프리허그 아토피학교(학교장 신옥섭)가 올바른 아토피 예방법과 태열, 아토피가 발생했을 때 현명한 대처법을 예비맘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신 교장은 아기에게 좋은 체질을 물려주려면 엄마 몸의 환경을 좋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장은 “아토피의 근본적인 원인은 열이다. 열과 독소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이 안 돼서 아토피가 발생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열로 코가 마르면 염증인 비염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보통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는 나중에 비염도 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토피란 무엇일까? 아토피(atopy)는 ‘이상한’ 혹은 ‘부적절한’이란 뜻을 갖고 있는 말로 음식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흔히 영유아기에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재발성 습진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도 아토피 질환 중 하나이다. 그 외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 식품 알레르기 등도 아토피 질환으로 볼 수 있다.

 

신 교장은 “아토피가 생기면 소화기관이 약해지고 피부 구멍도 약해져 닭살이 많이 생긴다. 또 모공이 제대로 기능을 못해서 땀 배출도 안 된다. 자기 전에 아이가 몸을 긁는다면 아토피 소인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아토피를 예방하려면 임신하기 6개월 전부터 음식 관리를 하고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임신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장은 임신 중에 맥주도 한잔하고 야식도 먹었다는 임신부를 예로 들며 “임신했을 때 찬 음식을 먹으면 몸 안의 독소 요인이 많아진다. 패스트푸드, 알레르기 식품 등도 마찬가지”라면서 “아기의 첫 번째 음식은 ‘모유’가 아니라 뱃속에서 먹었던 음식이다. 그 점을 유념해서 따뜻한 음식과 현미, 야채,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임신 기간에는 ‘매운 음식’도 피해야 한다. 매운 음식으로 아이가 태열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 교장은 “태열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흙을 밟을 때가 됐을 땐 없어져야 정상이다. 6개월 이전에 생긴 태열은 심하지 않다면 일단 지켜보고 6개월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아토피인지 진단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미 아이가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음식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신 교장은 답했다. 신 교장에 따르면 아토피가 있는 아이의 이유식에는 호박, 감자, 당근, 콩나물, 양배추 등의 녹황색 채소와 1cm 이하의 지리멸치, 발효음식 등이 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 분쇄되지 않은 거친 음식은 소화기관에 큰 무리를 주기 때문에 한 번에 50번씩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또한 신 교장은 “체하거나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고, 열이 나면 아토피가 심해지니 미리 관리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찬 음료수 등을 피하고 유기농 보리를 볶아서 다려 먹이면 열이 빨리 내린다. 여기에 죽염을 섞으면 변비나 탈수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며 음식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끝으로 신 교장은 “아이에게 좋은 것을 줄 수 있는 역할은 부모밖에 할 수 없다. 계획임신으로 미리 준비하고 또 임신 중 음식 관리를 잘한다면 아이에게 좋은 유전적·환경적 인자를 물려주는 것”이라며 “이것이 아토피를 미연에 방지하고 아이를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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