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뽀삐보 119 소아과 저자이기도 하고 소아청소년 원장이기도 한 하정훈 선생님이 들려주는 육아의 세가지 기본 원칙이 있다는데 들어볼까요?
1원칙 | 육아가 즐거워야 아이가 잘 자란다.
육아가 즐겁다는 엄마를 찾기가 어렵다. 다들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뜻대로 자라지 않는 아이가 불만스럽고 어떻게 키워야할지 매순간 막막하다.
"지식 위주로 가르치려하니 아이도 불행하고 엄마도 육아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르치려고 노력하면 육아는 훨씬 즉러워집니다. 신나게 놀게 해주면 아이는 즐거움 가운데서 살아가는 지혜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엄마는 아이의 행복한 웃음을 보면서 절로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하원장은 육아의 1원칙으로 즐거움을 꼽니다.
부모나 어른의 통제가 없는 환경에서 또래 친구들과 한두시간 이상 신나게 놀게할것을 권유한다. 지식은 일주일이면 배울 수 있지만, 세상 살아가는 지혜는 어린시절의 놀이를 통해서만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또래 친구를 모방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키우고, 타협과 양보를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이다.
"뇌세포는 계속 발달하지만, 살아가는 지례를 배울 수 있는 생각의 길(Passway)은 두돌이후에는 닫히기 시작합니다. 이때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길이 점점 사라지게 되죠. 닫힌문을 열기가 어렵듯이, 한번 닫힌 뇌를 열려면 수십배의 노력이 필요하고, 결과도 좋지 않아요."
2원칙 | 사회적 예의를 가르쳐라.
내아이가 최고라는 생각에 무조건 "아이뜻"만 존중하는 부모가 이외로 많다. 버릇없는 행동을 해도 오냐오냐 다독이고, 아이가 원하는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일순위로 해결해준다. 하지만 이런행동은 아이의 건전한 사고에 독이 될 수 있다.
"아이와 부모는 친구가 될 수 없습니다. 물론 부모의 열린사고와 유쾌한 행동, 다정한 언어와 부드러운 눈빛 등의 친근함은 필요하겠지만, 부모에 대한 존경심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는 잘못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원인이 됩니다. 어린시절에 공공성과 부모에 대한 존경심, 권위에 대한 복종 등을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에 대한 권위는 훗날 선생님과 윗사람에 대한 권위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되어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밑거름이 됩니다.
공공장소에서 떠들거나, 부모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거나,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아이를 훈육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원장은 조언한다. "어려서 그런거지. 크면 나아지겠지"라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적 규율과 예의는 어릴때 가르치지 않으면 너무 늦다.
식탁에서의 예절, 정리정돈 습관, 부모와의 대화, 인사습관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기본기는 어렸을때 바로잡아야 마땅하다. 유럽이나 미국등에서는 아주 어릴때부터 식사예절과 사회규범을 엄격하게 가르친다. 우리는 흔히 창의적사고와 예술적 감성을 위해 자유로운 가정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오해이다. 창의는 무분별한 자유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절제와 규율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기 때문이다.
3원칙 | 아이의 성장발달을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라.
"아이 키우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요" 엄마들의 한숨소리가 깊다. 이때 하원장의 따끔한 질문이 날아온다. "육아공부 얼마나 하셨어요?" 솔직히 할 말이 없다.
"육아는 때가 중요해요.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무방비상태에서 아이를 낳고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중요한 때를 놓쳐버립니다. 절적한 시기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야하는데, 때가 지난 다음에야 후회하고 걱정을 하곤하죠. 신나게 놀아야 뇌가발달하는 시기에, 한글과 영어를 가르치느라 부산을 떨어요. 그러고선 아이의 사회성이 떨어진다. 이기적이다. 창의력이 낮다. 불평불만만 늘어놓죠"
하원장은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만으로는 아이가 잘 자랄수 없다. 책이든 텔레비전이든 다양한 강좌등을 통해 부모의 올바른 역할을 끊임없이 배워야하며, 아이의 성장발달과정을 미리미리 배우고 준비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기회가 왔을때 놓치기 쉽다.
아이의 성장속도는 빠르다. 그 속도를 뒤에서 따라가면 이미 늦다. 아이에게 때가 오기전에 부모가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부모의 자격은 부단한 노력과 학습을 통해 완성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건강한 아이로 키우는 좋은 습관 7가지 :::
1. 현미와 잡곡을 먹는다.
현미를 50%이상 섞는 것이 좋고, 두돌부터 시작한다.
2. 짜게 먹지 않는다.
김치와 된장은 소량으로 먹는것이 바람직하다. 국물에 말아먹는 습관도 좋지 않다.
3.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기름기없는 고기, 견과류, 콩류(두부)가 좋다. 생선은 일주일에 2번정도가 적당하다.
4.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야채의 이파리 부분이 특히 좋으며, 다양한 색깔을 골고루 섭취한다.
5. 4세~9세미만의 아이들은 저지방 우유를 하루 2컵반정도 마신다.
일반우유는 포화지방이 많아 성인병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6. 하루 1시간 이상 뛰어놓게 한다.
7. 예방접종을 빠뜨리지 말고 챙긴다.
출처:부모2.0
http://www.bumo2.com/gongbu/nanum_view.asp?Seq=6578&ChSeq=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