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하고 싶었는데
하루를 소중히 여기며
내 주위를 둘러보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 곁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아주 소박한 삶을 살고 싶었는데
꿈이었네 모두가
어깨의 짐은 왜 또 그리 많은지
하루가 짧다 못해
내일까지 빌렸는데
내겐 여분도 없고
주위를 둘러볼 시간도
허용하지 않네
비록 내 생각이지만
올바른 가치관만 있다면
도덕적으로 비난 받아도
누군가가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면
나를 버릴 수도 있었는데
어차피 처음부터 나는
내 것이 아니니까
그나마 다행인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는 것이
돌아보면 어디엔가
내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겠지
최선을 다했는데도
이루지 못했다고
운명을 탓하지말자
그러기엔 그 시간도 아까우니까
남을 먼저 알고 싶었는데
그냥 그게 좋을 것 같아서
남의 삶에 끼어든다기보다는
내게 여분이 있다면
작지만 나누어주고 싶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