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기억이 안나요...

조회 1458 | 2014-12-2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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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을 좋아하는 원이는 귀여운 꼬마 아가씨입니다.
원이는 엄마뱃속에서 열 달을 살았고,
뱃속에서 나와 이제 여섯 해를 보냈습니다.

원이의 꿈은 하루에도 열 두 번씩 바뀝니다.
원이가 가고 싶은 곳은 너무 많아
열손가락으로 꼽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원이가 뇌종양이라고 합니다.
되고 싶은 것도 많고 가고 싶은 곳도 많은
여섯 살 난 꼬마에게 남은 시간이
겨우 다섯 달이라고 합니다.

"아니겠지 아니겠지 그럴리가 없어." 라며
병원에서의 치료에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래서,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방사선 치료까지 받게 했지만,
그로 인해 원이의 기억마저 사라져 간다고 합니다.




어느 날 원이가 화가가 되겠다며, 그린 그림입니다.
원이가 화가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 기도해 주세요.


원이의 유일한 친구는 토끼 인형입니다.
지금은 토끼 친구밖에 없지만,
원이는 2년 후, 초등학교 입학할 날만 손꼽고 있습니다.
토끼 말고도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으니까요.

몸이 좋지 않아 밖에 자주 나갈 수 없는 원이는
하루하루 동화책으로 상상에 나래를 펼칩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원이를 그렇게 보낼 수 없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식이요법과
다양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작은 변화지만,
아주 조금 나아지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게 원이에게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거라 믿고 또 믿지만,
부모님은 혹시나 정말 혹시나 하는
나쁜 생각도 떨쳐버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이 부모님은 "나중에 해줄게"란
말이 차마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부쩍 원이의 기억이 더 희미해져 간다고 합니다.
고작 여섯 해의 기억인데
그마저도 사라져 가는 가혹한 현실 앞에
원이는 엄마에게 자꾸 묻기만 합니다.

"엄마 기억이 안나! 왜 그런 거야?"

엄마는 울음을 삼키며 말합니다.
"기억 안 나도 돼, 기억 못해도 괜찮은 거야"




여러분의 작은 관심을 모아주시면,
원이와 원이 가족에게 여행이라는 추억을 선물해 줄 수 있습니다.
원이의 모든 기억이 사라지기 전,
행복한 기억 하나라도 더 오래 간직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원이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원이는 고작 여섯 살이고,
해야 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정말 많은 아주 예쁜 아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도움으로 원이에게
정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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