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10월,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한 병원.
산달을 채우지 못하고 일찍 세상에 나온 쌍둥이 자매
'카이리'와 '브리엘 잭슨'은 몸무게가 고작 1Kg 남짓했습니다.
언니 카이리는 다행히 인큐베이터에서 건강을 회복했지만,
동생 브리엘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도록 울면서
맥박, 혈압, 호흡 등이 위험하게 떨어지고 있었는데요.
의료진은 브리엘을 진정시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때, 간호사 게일 캐스패리언이
과거 읽은 치료사례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곤, 동생의 인큐베이터 안에
언니 카이리를 함께 넣었습니다.
자칫하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더는 지체할 수도 또 더 이상의 방법도 없었기에
위험을 무릅써야만 했습니다.
모두가 가슴 조리며 초조하게 바라보던 그 때,
갑자기 카이리가 브리엘의 어깨에
거짓말처럼 자신의 작은 손을 얹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언니의 손길이 닿은 브리엘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두 아기는 마치 엄마의 자궁에 함께 누운 듯
서로의 온기를 느낀 것이었는데요.
결국 브리엘의 맥박 등 각종 생명 수치들이 정상수치로 돌아왔고,
그녀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당시 두 자매의 사진은 큰 이슈가 되며
세계인의 가슴을 울렸었습니다.
현재 스무 살이 된 자매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