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부재, 2015년 계획 못 세우는 CJ 그룹

조회 1290 | 2015-01-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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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월급날이 되면 다음 한달 동안 어떻게 생활을 할지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맞추어 가정의 살림을 꾸려나갑니다.

 

일반 가정과 같이 기업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단지 규모의 크기일 뿐이죠.

 

기업도 매년 연초가 되면 일년 동안 어떻게 한해 살림을 꾸려나갈지

투자 및 고용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최고 결정권을 갖고 있는 기업의 총수가 자리를 비운다면

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 그룹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013년 7월 검찰 구속 이후 기업의 최고 결정권자인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CJ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전략 기획 책임자로 구성된

그룹 경영위원회를 만들어 공백을 메어왔습니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영공백'이 점차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계획한 투자의 20%가 집행이 불발되면서

CJ그룹은 3년만에 실제 투자 규모가 1조원대로 추락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지난 10여년간 연초에 발표했던 투자계획을 아직까지 결정을 못해

발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사실 업무를 진행하는 실무 차원에서 투자 계획을 마련할 수 있지만

이를 우선적으로 집행하고 배분하며 우선 순위를 결정해야 할

최고결정권자의 부재로 인한 이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이재현 회장 구속 이후 2년여 동안

CJ 제일제당, 대한통운, CJ 오쇼핑 등

주요 계열사에서 진행했던

M&A건이 대부분 보류되거나 중단 된 상태 입니다.

 

투자 집행 실적을 연도별로 살펴봐도

CJ 그룹이 처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그룹은 연초 2조 4천억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나

실제로 집행된 것은 약 80%에 불과한 1조 9천억원이었습니다.

 

대표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대한통운 물류허브 구축 사업비

3천억원 가운데 지난해 책정되었던 2천억원은 쓰이지 못했고,

1천억원 규모의 CGV 국내외 신규 사이트 투자도 무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CJ 오쇼핑

물류복합센터 건립 등도 보류가 된 상황입니다.

 

2013년 역시 당초 계획인 3 2400억원의 20%에 해당하는

6 400억원의 투자가 전면 연기 중단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CJ 그룹 경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사 개편을 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굵직한 투자나 M&A CJ 그룹에서 진행되는

큰 사업을 결정하기에 이재현 회장의 부재를 메우기는 어렵다는 재계의 평이 나오고 있어

 

CJ 그룹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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