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도려 내려는 사람

조회 1073 | 2015-01-3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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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떤 사람이 심한 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물었습니다.

"너는 왜 눈병을 앓는다고 생각하니?"

 

그가 대답하였습니다.

"눈이 있기 때문에 눈병을 앓는다."

 

친구가 말하였습니다.

"눈이 있기 때문에 눈병을 앓는 법이다,

나는 아직 눈병을 앓치 않지만 내 눈을 도려 내고자 한다.

나중에 눈병을 앓게 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옆에 있던 사람이 말하였습니다.

"눈이 있으면 눈병을 앓을 수도 있고 앓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눈이 없으면 눈병을 앓는 것 같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캄캄한 세상을 헤매며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으려고

양심의 기준을 바꾸고 있지는 않습니까?

 

백유경

*** 지하철 풍경소리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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