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합니다.

조회 2105 | 2011-10-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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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구요.

욱이는 유치원을 다니고 있어요..

내년에 욱인 유치원7세가 되구요.

민잰 어린이집 5세가 됩니다.

 

욱이 유치원에 민재를 같이 보낼까 하다가,  민재 어린이집을 올해 보냈기 때매

내년까지 보낼생각이었어요..

 

근데 주변에서 충격적인 얘길 듣고 말았답니다.

그 어린이집에 원장쌤의 언니가 하는 식육점에서 고기를 떼오는데 정말 형편없는 고기를 쓴다더군요.

그리고 고구마도 사료용으로 나가는 정말 작은 고구마... 쓰고,..

 

그 어린이집에 작년에 인원초과로 3개월 정지 먹은거 저 알고 있었는데

1명 초과 됐다고 원장쌤이 그랬거든요.

근데 49명 정원에 71명을 받았답니다.

구청에서 원산지 표시때매 여러번 경고를 받았지만 시정하지도 않는다네요.

 

그 어린이집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원장쌤도 아주 싹싹하신데요.

그 집을 인수할때 빚내서 하는 바람에 돈갚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합니다.

 

휴,... 그래서 당장 민재를 욱이가 다니는 유치원으로 보내고자 원서 냈어요..

 

하지만, 내년 2월까지 민재를 계속 이곳에 보내야한다는 사실이 더 맘아픕니다.

우리민재 먹는거 엄청 좋아하구요. 집에서도 엄청 먹는데

얼마전 담임쌤이 전화와서는 민재가 밥을 조금만 달라 했데요... 그래서 반만 줬는데

그래도 울려고하면서, 더 적게 달라 했데요..

 

맛은없고, 주는 만큼은 다 먹어야 하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여기에 우리욱이 2년을 다녔던 곳인데, 제가 직장다니고 한다고, 원장쌤의 싹싹함에 속았던거 같아

울분이 터집니다.

 

내년 2월까지 민재를 맡길데가없어서, 당분간은 참고 보냅니다.

ㅠㅠ 어린이집이 식비에서 남길거 말곤 없다네요.. 주변에선 저보고,

몰랐냐고,... 사립은 다 그렇다고 얘기하네요...

 

그나마 정욱이 유치원은 생태 유치원으로 어디 등록이 되어 있어서 식재료를 거기서 다 가져 온데요..

양은 적을지 몰라도, 질적으론 괜찮다 하길래,  조금 안심입니다.

 

제발,. 표현 부족하고,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일... 하지 않았음 해요,..

우리민재 가끔 바지에 오줌을 싸는데 제가 " 어? 민재야 바지에 오줌쌌어? " 했더니,

두손을 배꼽앞에 모으고는 " 엄마,.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머리숙여 말하는데

얘가 왜이러나... 싶어, 순간 눈물이 울컥 나더라구요..

 

진정시키고 물으니, 유치원에서 오줌싸면 담임쌤께 그렇게 말한데요..ㅠㅠ

 

......

 

마음 착잡합니다.  " 어머니~~~~~~ " 하고 친절하게 전화오고 얘기해 주시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맘을 더 힘들게 합니다.

 

.........  적으면서 보니, 또, 눈물이 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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