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나에게 가장 큰 축복의 날이 되어야 해...

조회 2203 | 2011-11-07 15:55
http://www.momtoday.co.kr/board/3644

내일 병원엘 간다.
지난 주에 소아신경과로 협력기관 진단을 받고 예약을 하고
그렇게 하루이틀 입에서 침이 마르도록 지내다가 드디어 내일 병원 예약일이다.

 

아무일 없을거야..
정말 아무일 없을거야..
하루에도 수십번 되뇌이고
살아생전 날 그토록 이뻐해주시던 아주 옛날에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울면서 빌어보기도 했다.
우리 예진이 좀 지켜달라고...

 

어떠한 병명이 내린 것도 아니고
단순하게 아이 증상이 다른 아이와 다르기 때문에 내려진 진단이지만
큰 병원 소아신경과에 가보라는 말 한마디에..
난 엄마이기 때문에 무너질 수 밖에 없다.

 

커가는 아이의 하나의 과정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는 게 엄마이다.
내일 병원에서 무슨 말을 듣게 될지...
너무 걱정이다.

 

그냥 정말 감사하게도 아무 이상이 아니라고 그냥 커가는 과정일뿐이라고
말해준다면 나에게 너무 감사한 하루가 될 것 같은데...
조심스럽게 아주 많이 기대해본다.

내일은 나에게 너무 축복된 일이 될거라고...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