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의 선택

조회 1265 | 2015-08-0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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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

솔개는 최고 약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약 40세가 되면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그다지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짙고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로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된다.

 

이 즈음이 되면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 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 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

그러면 서서히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는 것이다.

그런 후 새로 돋은 부리로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그리고 새로 발톱이 돋아나면

이번에는 날개의 깃털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리하여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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