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야단치기 전에 생각해야 할 7가지

조회 1874 | 2015-08-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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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잘못하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잘못 그 자체에 집착해 나무라는 것은 더 큰 잘못을 불러일으킨다. 아이에게 매를 들기보다는 다른 벌을 주어 아이의 행동을 교정시키는 것이 적절한 훈육과 폭력을 다음과 같은 점으로 구별한다.

 

◆ 예고 없는 체벌

밥을 먹는데 갑자기 아빠가 주먹으로 머리를 친다. 이것은 확실한 폭력이다. 아이를 때려서 버릇을 가르치려 마음먹고 있다면 우선 아이에게 왜 벌을 받는지 충분히 설명하고 일정 시간 동안 벌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통보해서 아이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머리 위에 가해지는 체벌 
이유가 어떤 것이든 간에 가슴, 머리, 목 등을 때리는 것은 훈육이 아니다. 짐승도 머리를 맞으면 격렬하게 반항한다. 또 허리 위를 맞을 경우 심한 신체적 위해를 받을 위험이 있다. 매를 맞고 응급실에 실려오는 아이들 중에는 뇌진탕 정도가 아니라 뇌출혈, 복강내출혈, 늑골골절에 의한 심장파열 및 기흉 등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가 되는 경우도 많다. 

◆ 다른 사람들이 있을 때 당하는 체벌 
길거리를 가다보면 대로상에서 마구 아이를 때리는 부모들이 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는 명백한 폭력이다. 세 살짜리 아이들도 자존심이 있다. 남이 보는 앞에서 부모에게 맞는 경우는 이유가 아무리 그럴 듯해도 아이의 반항심만 키울 뿐이다. 다른 가족들 앞에서 맞는 경우도 그렇다. 다른 형제 앞에서 아이를 때린다면 그들은 부모의 그 같은 행위를 보고 모방한다. 쉽게 말해 형이 동생을 마치 부모가 그러듯 이유 없이 때리게 된다. 이를 폭력의 순환 증폭이라고 한다. 


◆ 너무 잦은 체벌 
어쩌다 심하게 야단을 치면 아이들은 이를 심각하게 생각해서 반성하지만, 매일 때리고 소리지른다면 일종의 내성이 생겨 무감각하게 된다. 폭력에 길들여지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정말로 잘못해서 야단을 치더라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 비논리적 이유로 가해지는 체벌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야단을 치는 것은 반드시 아이들 잘못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부부간 혹은 고부간 문제가 있어서 또는 자신이 담당해야 할 스트레스가 과도할 때 견디지 못해 엉뚱한 아이들에게 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뺨 맞는 데 따로 있고 화풀이하는 데 따로 있는 격이다. 그럴 때 아이들은 억울한 마음과 분노만 가득해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부모들을 원망하고 증오하기 쉽다.

 

◆ 일관성 없는 체벌

부모의 기분에 따라 조금 잘못했는데도 불구하고 크게 야단치거나 크게 야단칠 일도 적당히 넘어가게 되면 아이들은 기준을 잡기가 힘들다. 아이들을 야단칠 때는 과거, 현재, 미래에 모두 동일한 이유와 방법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지나친 기대에 의한 체벌

자식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무조건 강요하는 부모가 있다. 때에 따라 체벌은 훌륭한 교육적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아이에게 매를 들기보다는 다른 벌을 주어 아이의 행동을 교정시키는 것이 훨씬 좋다. 아이의 나쁜 점을 찾아 그를 벌주기보다는 어쩌다 좋은 일을 했을 때 듬뿍 칭찬을 하고 그 쪽으로 아이의 성품을 키워주는 것이 훨씬 좋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부모가 바르게 행동한다면 굳이 체벌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다. 부모가 싸우는 집일수록 자녀들도 거칠게 싸우고 행동한다.

처벌을 가할 때 자신도 스스로를 똑같이 한 대씩 때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아이들로 하여금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많이 아프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미와 아이들을 그렇게 밖에 못 키웠으니 나도 반성하겠다는 것을 시위해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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