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 인격이 된 사회

조회 1373 | 2015-10-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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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 인격이 된 사회

 

 

어느 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자전거를 타고 오시다가 젊은이와 부딪쳤습니다.

 

서로 실랑이를 하며 욕지거리가 오갔습니다. 이를 피해가려던

차 한 대가 후진을 하려다 이를 피해가던 행인과 시비가 일어났습니다.

 

이내 횡단보도에는 수많은 욕설들로 가득 찼습니다.

 

욕은 어느덧 생활의 한 조각이 된 것 같습니다.

 

불량 학생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겼던 거친 언행은

이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아무렇지 않게 내뱉습니다.

 

이처럼 욕은 점차 습관화 되고 있습니다. 악플이 그렇습니다.

 

인터넷 악플은 이미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입니다.

 

왜 사람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할 말 못할 말 구분하지 못하고

악플을 달까요? 많은 네티즌들이 악플을 스트레스 해소의 한 가지

방법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이미

극도의 스트레스로 병들어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악플을 일부 철없는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사회문제의 하나로 여기고 폭넓게 치료해 나가야 합니다.

 

악플은 당하는 사람뿐 아니라 욕하는 사람에게도 상처가 됩니다.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타인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순간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가 미움과 분노 속에서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미운 사람이란 없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가진 자기 자신만 있을 뿐입니다.

 

미움은 자신을 가두는 감옥입니다.

 

그곳에서 탈출하십시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게 될 것입니다.

 

 

한메산 / 행복운동가, 유머칼럼니스트

*** 지하철 사랑의 편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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