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의 한마디

조회 1597 | 2015-12-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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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간디를 찾아 먼 길을
아들과 함께 걸어온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선생님, 제발 도와주세요. 제 아들이 설탕을 지나치게 좋아해요.
건강에 나쁘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제 얘긴 듣지 않아요.
그런데 제 아들이 간디 선생님을 존경해서
선생님께서 끊으라고 말씀해주시면 끊겠다는군요.

간디는 잠시 소년을 바라보더니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보름 뒤에 아드님을 데려오십시오."

어머니는 간디에게 간청하며 다시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희는 아주 먼 길을 걸어 왔습니다.
오늘 제 아들에게 설탕을 먹지 말라는 한마디만 해주세요."

간디는 다시 소년을 바라보더니 말을 이어갔습니다.
"보름 뒤에 다시 아드님을 데려오십시오."

더는 간청할 수 없었던 어머니는 야속했지만,
보름 뒤 아들을 데리고 다시 간디를 찾아왔다.

간디는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얘야, 설탕을 많이 먹으면 건강을 해치니 먹지 않는 것이 좋겠구나!"

설탕을 먹지 않겠노라 약속한 아들을 보며,
고마운 뜻을 거듭 전하던 어머니는,
궁금한 것이 생각나 간디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보름 전에 찾아뵈었을 때
왜 보름 후에 다시 오라고 하신 건가요?"

간디는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도 설탕을 좋아했습니다.
보름 전에도 설탕을 자주 먹고 있었기 때문에
설탕을 먹지 말라고 하기 전에 제가 먼저 끊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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