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엄마들의 행복한 육아법

조회 1846 | 2016-01-0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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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 일란은 일주일에 한 번 합기도를 배운다.
엄마인 아그 씨가 아이와 함께하기 위해 찾은 운동이다.
사회성을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했다.

그런데 연습 중 친구와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마음이 여린 일란이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같은 공간에서 운동하고 있던 아그 씨는 멀리서
선생님이 아이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뿐이다.

다치지 않았지만 일란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그제야 엄마가 다가가 혹시 다쳤는지 확인하고 잠깐 쉬도록 권한다.
일란에게 혼자 돌아가서 운동을 계속해도 좋은지 묻고,
괜찮아지거든 다시 오라고 이른 후 돌아선다.

서럽게 우는 아이에게 너무 냉정한 것이 아닐까.
아그 씨는 '아이 스스로 좌절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잠시 후 일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기분이 좋아져서 선생님과 연습에 돌입했다.
이런 경험들이 아이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아그 씨는 생각한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늦은 오후,
소파에서 혼자 놀고 있던 일란이 엄마에게 게임을 해도 되는지 묻는다.
엄마는 흔쾌히 그러라고 말한다.
다만 엄마는 게임을 얼마나 할 것인지 묻고, 시간을 합의하기로 한다.

엄마와의 약속 시간을 과연 일란이 지킬 수 있을까?

20분 후 알람이 울리자 일란은 곧바로 컴퓨터를 껐다.
약속 시간을 지키는 데 예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규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사실도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프랑스 엄마들은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대화를 지속해서 나눈다.
그리고 아이의 생각을 묻는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거나 결정하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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