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란 자식을 키우고 있는 모든 엄마들의 소망이다. 그런데 좋은 엄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하는 전문가들과 좋은 엄마라고 소문이 난 이들은 과연 '좋은 엄마의 조건'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그들에게 해답을 물어보니 "엄마 자신부터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전문가와 유명 엄마들로부터 듣는 '좋은 엄마의 조건'
"아기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세요"
평소 아이에게 매우 잘한다고 정평이 난 엄마라도 스스로 '좋은 엄마'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엄마들은 아이가 이유 없이 짜증부릴 때 필요 이상으로 혼냈을 경우, 아이가 원하는 것을 잘 해주지 못할 경우 자신이 나쁜 엄마는 아닌지 스스로 되묻는다고 한다. '모성애'란 본래 밑 빠진 독의 물 붓기처럼 부어도 부어도 끝이 없는 탓일까? 엄마들은 아이를 매우 사랑하고 아낀다고 해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이 모성애가 부족한 건 아닌지 늘 자책한다. 과연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를 말하는 것일까? 자기 자신을 버릴 정도로 무조건 아이에게 헌신하는 엄마를 일컫는 것일까? 전문가와 유명 엄마들로부터 좋은 엄마란 어떤 엄마인지 들어보았다.
열등감을 벗어 던져라_ 열등감이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엄마의 창'에 아이를 과도하게 끼워 맞추는 것이다. 자신의 왜곡된 투사로 아이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이 어떤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며,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_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는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어렵다. 자기가 누구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 스스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해라. 그러면 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상실감에서 벗어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 아이를 사랑할 수 있다.
엄마 체력을 길러라_ 엄마 노릇에는 육체적·정신적으로 에너지가 요구된다. 특히 엄마가 에너지가 부족하면 모성이 어떠해야 하는지 머리와 마음이 알아도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그러므로 좋은 엄마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체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아이의 권리를 인정하라_ 원래 엄마와 아이는 하나였기 때문에 아이의 독자성과 권리를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아이에게 세상이란 엄마가 보여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아이가 자신의 천성에 따라 세상을 보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아이의 권리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선생님 노릇을 하지 마라_ 모성이 곧 '교육'으로 여겨지고 있는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감성'이다. 선생님처럼 아이를 너무 가르치기보다는 아이와 공감하고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잘 못하는 것이 있더라도 잘 한다고 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준다.
아빠의 자리를 만들어라_ 아빠가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에게 아빠의 자리를 없애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아이에게는 모성만큼 부성도 중요하다. 남편이 아빠 노릇을 잘 못하더라도 아이에게 아빠의 자리를 만들어주고 남편을 독려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두려워하지 마라_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두려워하면 아무리 좋은 것도 내 것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나쁜 엄마라는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무엇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