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야기

조회 1557 | 2016-03-19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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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야기ㅡ
결혼전아내는제가좋아하던긴생머리에날씬하고참예뻤습니다.데이트하는날이면곱디곱게화장을하고샤방샤방한옷을입고10Cm는기본인구두를신고블링블링악세사리들로치장하던그녀였습니다.그런데결혼후아기를낳고살다보니자기관리잘하던그녀는어디로갔는지일끝나고집에가면헐렁한난티셔츠에무릎나온추리닝을입고머리는산발을한왠펑퍼짐한아줌마가기다리고있더군요.힘들게일하고왔는데저녁이어제먹던반찬에찌개만달랑끓여놨습니다.걸어가면코닿을곳에마트가있는데반찬거리가없음장보고식사준비하는건당연한게아니냐한마디했습니다.그랬더니밥먹고같이장보러가자더군요.일단밥을먹었습니다.애들은밥도안먹고왜그렇게뛰어다니던지.정신이하나도없어후다닥먹고담배한대피러나와버렸습니다.차에서기다릴테니마트갈준비하고오라고했죠.그런데이여자화장도안한얼굴로대충옷만갈아입고나왔습니다.해도해도너무합니다.같이다니기창피하게말이죠..
장을봅니다.뭘그렇게재고따지는지.대충사고빨리가서쉬고싶습니다.집에와서티비를봅니다.드라마속여주인공이하고나온목걸이가이뿌다하더군요.결혼하기전에하고다니던것도있고결혼할때받은예물도있는데하고다니지도않으면서국끓여먹을꺼냐했습니다.아내가궁시렁거립니다.잠이나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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