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체해요.
음식물을 먹고 나서 갑자기 배가 아프거나, 거북하거나,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면 흔히 ‘체했다’고 표현하지요. 체했다고 하는 것은 별것 아닌 것부터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인데요. 기분이 언짢거나 신경을 많이 쓰고 나서 식사를 해서 체한 경우는 기능성 위장장애로 볼 수 있어요.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심하게 체했다면 담석증의 발작일 수도 있고, 술을 많이 마시고 나서 체했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도 있어요. 처음에는 체한 것처럼 윗배가 아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른쪽 아랫배가 아파지면 충수염일 수도 있구요. 체한 경우 무조건 바늘로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내면 다 낫는 줄로 아는데, 양방에서는 모든 체한 것은 위장병의 초기 증상으로 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