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이 동산 위 무지개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붙잡고 싶었던 소년은 동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동산 위에 올라와 보니 무지개는 저 멀리 펼쳐져 있었습니다.
다시 산을 넘었으나 이번에는 바다 위에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피곤함에 지친 소년은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었습니다.
그 꿈이 많던 소년은 다름 아닌 유럽을 정복한 나폴레옹이었습니다.
그러나 굴곡의 많던 그의 삶에 죽음은 한없이 외롭고 비참했습니다.
죽기 직전, 그가 남긴 말은 단 세 마디.
"프랑스, 군인, 조세핀."
그것은 나폴레옹이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의 조국 프랑스, 그의 분신 군인,
마지막으로 그와 이혼했지만, 아내였던 조세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