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항상 일이 많아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무실 맞은편 건물의 같은 층에도
항상 우리처럼 일이 많은지 야근이 잦은 회사가 있었습니다.
고작 5m쯤 떨어진 곳에 창문이 뚫려 있다 보니
블라인드가 설치되어 있어도 서로 얼굴을 마주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말없이 일하는 우리와 달리 맞은편 회사 직원들은
끊임없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끔 점심시간에는 왁자지껄 떠드는 목소리와 큰 웃음소리가
창을 뚫고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회사보다 훨씬 자유분방하고 즐겁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직원들도 어느새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저희와 마찬가지로 항상 야근과 업무에 시달렸는데,
어째서 맞은편 회사 직원들의 표정은 밝아 보였을까요?
그러던 작년 크리스마스였습니다.
저는 밀린 업무로 인해 쉬는 날이지만 잠시 출근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맞은편 회사 사람들도 출근했더군요.
"너희도 힘들겠다!" 생각하며 일을 시작하는데
저쪽 사람들이 창문에 달라붙어 뭔가를 붙이고 있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저는 창문으로 가서 보았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힘냅시다!'라는 글자가 붙어있었습니다.
저에게 보내는 행복한 메시지 같았습니다.
정말 그것은 제가 본 가장 멋진 창밖 풍경이었습니다.
늘 어려운 상황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가짐이 '감사'와 '긍정'으로 바뀐다면
삶이 바뀔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명석한 두뇌의 신중함도
따뜻한 마음의 부드러움에 의해 종종 패배를 맛본다.
– 헨리필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