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냈거든요

조회 1827 | 2016-08-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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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귀금속 가게에 추위로 발을 동동 구르며 안을 살펴보던 소녀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목걸이가 참 예쁘네요. 아저씨 포장해 주시겠어요."
 당황한 가게 주인이 물었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선물해 주려고 그러니?"

 어린 소녀는 신이 나 이야기합니다.
 "우리 언니에게요. 저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큰 언니가 엄마 같은 존재에요.
 그래서 몇 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고 싶었는데,
 이 목걸이가 가장 맘에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거예요."

 가게 주인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구나. 그래 돈은 얼마나 있니?"

 그러자 어린 소녀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제 저금통을 털어서 전부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는 단단히 싸서 온 손수건을 풀더니 동전을 쏟아 놓았습니다.
 소녀는 목걸이 가격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주인은 가격표를 슬그머니 떼고는 예쁘게 포장해 주었습니다.
 "네 이름이 어떻게 되니?"
 "은지라고 해요."
 "그래 집에 갈 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라."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크리스마스이브 날 저녁이 되었습니다.
 한 젊은 아가씨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는 주인에게
 목걸이를 내놓으며 말했습니다.

 "혹시 이 목걸이를 판매한 가게가 맞으신가요?"
 "네 저희 가게 물건입니다."
 "죄송하지만, 누구에게 파셨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은지라는 어린아이에게 팔았습니다."
 "아 그렇군요. 제 동생인데 그 아이에게는 그런 큰돈이 없었을 텐데요."
 "아니요. 누구도 지급할 수 없는 아주 많은 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냈거든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싶은 마음,
 그런 예쁜 마음을 알아보는 눈,
 진실을 밝히는 용기,

 오늘 내가 한 따뜻한 일들이 행복한 재료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더해진다면,
 그것만큼 보람 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아름다운 세계는 언제나 상상을 통해 들어간다.
 - 헬렌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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