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는 날

조회 2756 | 2018-03-04 17:19
http://www.momtoday.co.kr/board/54732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고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이해인 : “나를 위로하는 날” 중에서」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