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가족

조회 3015 | 2018-08-3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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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배인수(1924~2002) 예비역 소령.
만주 군관학교 출신으로 일본군에 강제징용 되었다가 탈출하고
광복 이후 대한민국 군인의 효시인 '국방경비대'를 조직하여
한국전쟁 당시 켈로부대원으로 참전하신 분입니다.

배 소령은 국가와 가족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지만
한국전쟁 당시 배 소령의 형은 북한군 흉탄에 죽고,
동생은 북한 협력자로 몰려 남한 경찰의 손에
사살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혼란과 광기가 지배하는 역사적 시대에 벌어진
끔찍한 비극이었습니다.

배 소령은 동생을 매장하는 자리에서 동생을 죽인
그 경찰을 밀어 넣고 총을 겨눴습니다.

하지만 배 소령은 그 경찰을 용서하게 되었고
하늘을 향해 총을 쏜 후 그 자리에서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배 소령의 부인 김광희 여사는
백마부대 선전원으로 활동했었고,
아들 배철은 군대에 장교로 임관한 소대장 시절
클레이모어 뇌관의 폭발로 3년이나
사경을 헤맸습니다.

병원에서도 더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5개의 장기를 수술한 끝에 지금은 목사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세 가족 모두는 국가유공자입니다.



바로 이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비극 속에서도,
자신의 안전과 이득을 뒤로하고
목숨 바쳐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있기에
지금 대한민국의 존재와 함께 삶을 누리고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라를 위해서 몸을 바치는 것이 국인의 본분이다.
– 안중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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