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는 우기 때마다 홍수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브라마푸트라 강에 커다란 댐을 건설했는데
댐으로 35개가 넘는 마을이 수몰되어 사라졌고,
강 가운데 마줄리 섬도 점차 침수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마줄리 섬은 바다가 아닌 강에 형성된 섬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대한 섬입니다.
이 섬을 지키기 위해 인도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마줄리 섬을 지키고 있는 것은
한 명의 환경운동가입니다.
1979년 당시 16세 소년이었던 '자다브 파양'은
홍수로 많은 나무가 쓸려가 버린 마줄리 섬에서,
나무 그늘이 없어 햇빛에 타죽은 수많은 뱀을 보고
섬을 지키고자 결심합니다.
그리고 자다브는 섬에 나무를 심었습니다.
그의 나무 심기는 무려 40년이나 계속되었고
그동안 마줄리 섬에는 여의도 면적 두 배가량의
숲이 조성되었습니다.
자다브 덕분에 현재 마줄리 섬은
뱅갈 호랑이, 인도 코뿔소, 인도 코끼리 등
수많은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되었습니다.
마줄리 섬은 여전히 침수될 위기에 처해 있지만,
자다브는 그동안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섬을
지켜나가겠다고 합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었을 때
가장 아름답고 안전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필요와 욕심으로 인해
무분별하게 훼손되곤 합니다.
인간은 자연의 많은 것을 망칠 수 있지만,
반대로 자연의 많은 것을 회복시킬 능력도 있기에
지금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생각해서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우리가 다른 생명체들을 존중하면,
그들도 우리를 존중해준다.
– 아라파오 인디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