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영구결번 11번.
무쇠 팔의 전설 바로 최동원 투수의
번호입니다.
1984년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결정전에 7차에 걸친 경기 중
무려 1, 3, 5, 7차전의 경기에
최동원 투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하루 걸러 한 번씩 선발 출장이라는 것은
아마추어 동네 야구에서도 하지 않는
정말 무모한 짓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약체의 팀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롯데는 대안이 없었습니다.
1차전 선발 등판 완봉승,
3차전 선발 등판 완투승,
5차전 선발 등판 완투패,
6차전 구원 등판 구원승,
7차전 선발 등판 완투승,
5경기 등판 4승 1패.
롯데 자이언츠가 우승한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최동원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아이고! 자고 싶어요."
'우승 직후 무엇을 가장 하고 싶냐'는 질문에
최동원 선수가 대답한 말입니다.
그리고 참가한 우승 축하파티에서 코피를 쏟으면서도
동료들과 끝까지 자리를 지킨 남자였습니다.
2011년 9월 14일 대장암으로 인해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난 최동원 선수는
아직도 많은 야구팬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최동원 선수는 홈런을 많이
얻어맞던 투수이기도 합니다.
공격적인 정면승부를 즐기던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던 공과 같은 공은 던지면서
이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디 한 번 다시 때려봐.
또 칠 수 있으면 네 실력이 좋은 거고,
못 치면 아까 그 홈런은 우연이다.'
이런 투지를 가진 선수이기에
한 시즌 223개의 삼진이라는,
아직도 깨지지 않는 대기록을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별은 하늘에만 떠 있다고 별이 아니에요.
누군가에게 길을 밝혀주고, 꿈이 돼 줘야
그게 진짜 별이에요.
– 최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