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하늘을 가르다

조회 3305 | 2019-02-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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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여학생 시절 머리카락을 잘라 팔고,
행상으로 모은 돈을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 자금으로 전달했습니다.

19세 나이에 평양에서 3.1 만세 운동을 주도하고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6개월간 옥살이를 하며
갖은 고초를 꿋꿋하게 견디었습니다.

평안남도 안주·진남포, 경성, 대구 등
전국 20여 곳에서 사회 개혁 운동을 추진하며
일제에 의해 '조선 용의자 133'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1920년 8월 3일 오후 9시 30분에 벌어진
평양 경찰서 폭파 작전에 참여하여 일본 경찰의
추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1926년 7월, 중국 윈난 육군항공학교
1기 졸업생으로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가 되어,
이후 상하이 사변에서 일본군을 비행기 기총소사로 무찌르고
중국 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광복 이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문위원,
여성 전문위원을 거치며 한국 공군 창설의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한국전쟁 시기 국회 국방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1977년 건국 훈장 독립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 재산을 장학 사업을 위해 기부하고
장충동 2가의 낡은 목조 건물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1988년 4월 19일에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최초의 여성 출판인이었으며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
권기옥.


'열아홉 살 적 3·1 운동 때 내 목숨은
이미 나라에 바쳤으며, 이후는 덤으로 사는 삶이었다.
나는 죽음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나라를 위해
죽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다.'



피와 눈물 그리고 뜨거운 애국심으로
올해는 한반도를 뒤덮은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100주년입니다.

100년 전 목숨을 아끼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외침 덕분에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 수 있습니다.

'꿈을 가지세요!
꿈이 없으면 죽은 사람과 다를 게 없기에
특히 젊은이들은 꿈이 있어야 합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세요.
못할 게 뭐가 있습니까.'

그녀는 평생을 국가에 헌신하고 자신의 전 재산을
국가의 미래 주역에게 남겨 청년들에게 꿈을 가지고
나아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최초의 여성 비행사로
많은 업적을 남긴 선생님의 존함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들 기억 속에 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점점 잊히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조금이나마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따뜻한 하루는 나라를 지켜주신
독립운동가분들의 후손 중 가난과 질병으로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돕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비행술을 배워 조선총독부를 폭파하리라!
– 권기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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