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빈 박스·테이프 사라진다…장바구니 챙기세요

조회 15 | 2019-09-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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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형마트에서 포장용 빈 종이상자와 테이프·끈이 사라진다.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다.

환경부는 29일 오후 서울 마포의 서울가든호텔에서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개사,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한다

 

 

(후략)_

 

“종이박스야 어차피 마트에서는 무조건 나오는 재활용품이고, 집에 가서 재활용하는 건데 그거까지 막는 건 너무 심하지 않나요?”
 
대형마트에서 종이박스가 없어진다는 소식에 한 소비자가 인터넷에 올린 댓글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환경부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농협하나로유통 등은 협약을 맺고 2~3개월의 홍보 기간을 거쳐 매장 안에서 자율 포장대와 종이박스를 없애기로 했다. 포장 테이프와 끈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한다는 취지에서다.
 
환경부가 대형마트 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대형마트와 쇼핑몰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재사용 종량제봉투, 장바구니, 종이봉투 등을 사용하도록 했다. 위반할 때에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매장 내 속비닐 사용도 점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환경부의 비닐 규제에 불편을 감수하며 따랐던 소비자들도 이번에는 참지 않았다. 장을 볼 때 크게 불편한 데다가 비닐봉지 금지처럼 환경보호 취지에 부합하는지도 공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장 종이박스를 없애면 장바구니를 챙겨 오지 않는 소비자들은 돈을 내고 종량제 봉투를 살 수밖에 없다. 소비자의 선택권이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종이박스의 경우 재사용되는 종이인 데다가 가정 내 분리 배출도 비교적 잘 되기 때문에 비닐 규제와 다르다는 점을 환경부가 간과한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취재일기] 마트 종이박스 폐지? 소비자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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