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 플래너에서 치른 하경이 돌잔치

조회 2568 | 2012-03-0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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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면서..

 

   드뎌 늦둥이 울 딸의 돌잔치 후기를 올립니다. 큰아이들의 돌잔치와는 10년이상의 거리가 있어 요즘 젊은 엄마들 돌잔치를 따라하기는 애초부터 무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욕심을 버리고 잔치를 즐기는 기분으로 설레임으로 돌잔치 준비를 했고, 나름 만족스럽게 잘 치른 돌잔치 이제부터 얘기할께요. ㅎㅎ

 

2. 장소: 평촌 플래너(B홀 보증인원 60명 최대 80명좌석           

 

   정말 엄마들 발 빠르더라고요. 6개월 경에 돌잔치 장소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전화해 봤더니 울딸 원래 생일인 날짜는 이미 마감이 되어서 부득이 하게 이틀 전으로 플래너로 예약하게 되었네요제가 돌잔치 장소로 중요하게 여긴 사항은 첫째, 주차가 편하고  단독 홀일 것 둘째, 저처럼 늙은 엄마(?)한테는 풀 패키지(돌상, 포토테이블, 동영상, 풍성장식등등)여야만 한다는 것 셋째음식이 맛있어야할 것 그리고 부수적으로 Know-How  좀 있어야 하고, 건물도 좀 있어 보여야(?)할 것 이었읍니다.그래서 아기때문에 직접 찾아다니지는 못하고 인터넷 상으로 비교해 본 결과 플래너가 가장 무난할 것 같아 예약을 했어요, 결과는 가격대비 대만족입니다.  좋은 가격으로 고급스런 호텔에서 하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적정수준의 가격에서 잘 치렀어요.

 

  예상인원보다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당황스러웠는데 친절하신 직원들의 협조로 오신 손님들 모두 만족스럽게 잔치 구경하시고 가셨답니다. 역시 Know-How가 있어서 그런지 당황한 저를 안심시키시면서 열씨미 손님들 좌석 안내를 해 주시더군요. 덕분에 저는 우아하게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할 수 있었답니다주차시설은 당연히 짱이었고요 아크로타워라는 빌딩에서 풍겨나오는 아루라(?)가 저는 좋더라고요. ㅋㅋ  그리고 제가 기대했던 야경도 정말 운치 있었어요. 적당히 손님들 가시고 자리 여유가 있으니까 비로소 야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야기 나누던 분들도 차마시면서 야경 감상하면서 휴일 저녁의 쉼을 나름 만족하시는 것 같았어요. 속으로 뿌듯했답니다. 야경!!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나름 인상깊은 돌잔치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분명하더라고요그리고 플래너만의 2부제 행사 강추합니다. 다른 곳과 비교가 안되서 그렇지 3부제 행사 너무 정신없어요. 2부제 행사 여유롭고 편안한 돌잔치의 한 몫을 차지한답니다.

 

- 성장동영상

  플래너 연계된 곳에서 만들어 주셨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제가 생각한 컨셉과 안맞았어요. 음악 및 몇 가지 수정 요구했는데 저작권 문제로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너 울 남편 다행히 컴퓨터 관련 베테랑이라 재편집해서 행사 전날 밤새서 다시 만들었네요나름 부모가 만드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더 소중하고 귀중한 추억거리가 돼서... 행사 당일 동영상 틀었지만 약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집중도는 그닥.... 그래도 집에서 지금도 틀어보면서 추억에 젖어요. 업체표 동영상도 좋지만 엄마표 동영상 어설퍼도 강추합니다.

 

- 사회자 -

 저희는 돌잡이 행사를 너무 일찍 시작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곳 진행때문에 사회자분이 계속 시간을 보고 계셔서 쫌.... 그냥 무난한 진행이었어요. 너무 튀지도 그렇다고 너무 고요하지도 않은... 그렇지만 좀 여유롭게 그리고 재미있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네요.

 

      

   아쉬운 점은요,저희처럼 손님들이 많이 오시면 단독홀이라도 공간이 비좁거든요. 그래서 바깥쪽으로 작은 쉼터가 있었다면 잠깐 숨쉬고 올 수 있었을꺼예요. 근데 그런 공간이 없어서 아쉬었어요.  공용 라운지 비슷한 것이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거 같아요.   

 

 

3. 음식           

 

  정말 걱정많이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맛을 떠나서 종류가 적은 관계로... 그러나 맛보신 분들의 총평은요 " 요근래 정말 맛있는 뷔폐 음식이었다. 괜히 가지 수만 많고 맛없는 뷔페도 많은데 여기 음식은 있을 껀 다 있으면서 음식 맛이 깔끔해서 계속 먹게 되더라. 그리고 뷔페 음식은 먹고 나면 괜히 헛 배만 부르는데 여기 음식은 먹고 나서도 속이 편하고  좋았다" 였어요.

 

  실제로 저도 잔치 끝나갈 무렵 음식을 먹었는데 원래 제 입맛이 깔끔하고 담백한 것을 좋아하거든요간이 강한 음식은 쉽게 질리고 뷔페 음식은 사실 많이 못 먹어요. 근데 여기 음식은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한 마디로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그리고 진짜로 마지막에 엄마, 아빠를 위해 스테이트랑 새우랑 해서 한 접시가 나오더라고요. 근데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새우만 먹었답니다. 스테이크는 울 아들들이 대신 쩝쩝~~ 엄마, 아빠를 위한 요 이벤트 베리베리 만족이랍니다.

 

4. 돌상 포토테이블         

 

  돌상과 포토테이블도 플래너 연계업체에서 해 주었어요.  운 좋게 업그레이드 된 돌상과 포토테이블에서 하게 되었네요.  돌상은 5가지 정도 중에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저는 이왕이면 화사한 핑크2로 했는데 풍선장식과 어우러져 예뻤어요화사하면서도 은근히 화려한.. 제 컨셉과 잘 맞았어요. 돌상에 올려진 떡과 과일도 맛있었어요과일은 파인애플사과, 자몽, 오렌지가 올려졌는데 다른 과일은 다 맛있었는데 자몽은 우리 가족이 안 먹어서 그런지 별로예요. 가능하면 좀 보편적으로 잘 먹는 과일로 바꿔도 좋을 거 같아요. 떡은 끝나고 나서 신경안쓰게 3봉지로 포장까지 해서 주니까 좋았어요.

 

  

 포토테이블도 예뻤답니다. 아니 예쁘다기보다 블링블링했어요. 은은한 은색 액자 테두리들이 조명을 받아 반짝이는데 다른 별다른 장식이 없어도 그 자체로 고급스러움이 넘치더라고요. 저희는 엄마표로 작은 성장 앨범이랑 사진보드만 준비했는데도 충분했어요. 제 경험으로는 사진이나 액자들은 그 당시에는 좋아도 나중에는 본의아니게 짐(?)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진과 관련된 것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했답니다. 후회는 업쩌요.

 

 

5. 가족의상        

 

 1) 엄마의상(파티베베퀸 http://cafe.naver.com/partybebequeen/)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 제가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처음에는 구입할려고 몇 번이나 백화점을 들렸는지 모른답니다. 그러나 가격도 가격이지만 파티복으로 좀 더 화려한 것으로 하고 싶은데 한 번 입을려고 화려한 것 구입하려니 좀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대여로 결정하고 인터넷으로 많이도 알아봤답니다. 하지만 대여료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러다 우연히 파티베베퀸을 알게 되었는데 글쎄 이곳은 대여료도 착할뿐아니아 악세서리 무료대여에 우리 아들들 보타이까지 서비스로 챙겨주더라고요. 당근 원피스도 너무너무 예뻤답니다제 친구들이 우아하면서도 화사하고 울딸 의상하고도 잘 어울렸대요. 제가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칭찬하더라고요.ㅎㅎ 혹 다음에도 특별한 날이 있으면 이 곳을 자주 자주 애용할 까 합니다.

 

 2) 아가의상        

       

    요것도 고민많이 했어요. 그리고 발품도 많이 팔았답니다. 그러다 겨울상품 70% 세일할때 건졌어요. 구입하고 나서도 내내 너무 소박한 것 아닌가 하고 몇 번이나 아기한테 입혀봤는지 몰라요원래는 원피스랑 블라우스랑만 구입했는데 조금 화사해도 될 거 같아 나중에 레이스 케이프를 사서 둘러줬더니 고급스럽고 예쁘더라고요. 손님들도 모두 예쁘다고 옷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셨어요속으로 뿌듯했답니다. 사실 아가 의상은 대여료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 돈으로 구입해서 두고두고 입히자 했는데 Good Choice 였답니다. 잔치끝다고도 외출복으로 손색이 없더라고요

 

 3) 나머지(?) 식구 의상

      

   남편은 그냥 양복 입혔어요. 원래 옷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그리고 아들들은 티셔츠에 무료로 대여해 준 보타이 착용했답니다. 나름 멋있었어요. 편안하면서도 세련되게... (저의 착각인지는 몰라도) 돌잡이 행사할 때도 엄마랑 아가랑만 한복으로 갈아 입었어요저는 갠 적으로 파티풍의 한복이 싫더라고요. 무조건 색이 고운 전통한복이 좋아요. 그래서 양가 부모님 칠순때 구입한 한복을 입었고 아가는 동대문에서 색동한복으로 샀어요. 요 색동한복 무지 예쁘답니다. 색상도 이쁘지만 모본단이라 아가가 편안해 해요. 그래서 행사내내 입고 있어도 벗을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어쨌거나 저의 가족 돌잔치 행사 의상도 나름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냈다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짝짝짝!!!

 

6. 풍선장식          

    

 

  풍선장식도 플래너와 연계된 가온풍선 업체에서 해 주었는데요. 선택의 폭도 넓고 풍선장식도 아주 예쁘게 잘 되었답니다. 요 풍선장식 덕택에 잔치 분위기가 좀 더 up 된 거 같아요손님으로 온 아이들이 풍선가지고 노는 모습도  예뻤답니다 . 당연히 꼬마 손님들도 즐거워야되잖아요. 요 풍선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고요. 풍선장식 강추예요.        

 

 

7. 답례품(파인트리 http://cafe.naver.com/pinetree00) 및 이벤트 선물

           

      

 

  답례품으로는 고민고민하다 유자차로 선택했어요.  저는 아가 이름 새겨진 수건이 갠 적으로 싫더라고요 그렇다고 떡도 그렇고해서 유자차로 정했는데 요 아이 인기좋았답니다. 누구나 부담없이 좋아하는 것이 유자차더라고요. 게다가 맛도 좋아서 오신 분들이 슬쩍슬쩍 더 가져가시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좋았답니다. 그만큼 맘에 드신다는 증거잖아요. 하지만 좀 더 넉넉히 할 껄 그랬어요. 나중에 부족했답니다. 그래서 맨 마지막으로 나간 제 친구들은 못 받았어요. 나중에 따로 해야할 거 같아요. 아뭏든 답례품으로 고민하신다면 먹거리가 좋고요 그 중에서도 요 아이 유자차 강추합니다. 아차차 한 여름에는 좀 안 어울릴까요

 

 이벤트 선물은 따로 안 샀어요. 그냥 집에 있는 것 중에서 우리에게 필요는 없지만 쓸만 한 것으로 포장해서 준비했답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만족합니다.

 

8. 헤어 &메이크업      

  

     

   저는 큰아이들은 제가 직접했었는데 후회했었어요. 돈은 절약됐는지 모르지만 왠지 제 자신이 초라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요번에는 돈이 나가더라도 헤어나 메이크업은 전문가 손에 맡기자 결심했답니다. 그런데 출장을 부를려니 장소도 그렇고 잠시나마 아이하고도 벗어나서 휴식을 즐기고 싶어 플래너와 연계된 곳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답니다. 두 분이 하시더라고요 한 분은 헤어를 담당하고 한 분은 메이크업을 담당했는데 처음에는 메이크업이 마음에 살짝 안들었어요. 시간도 너무 금방 끝났고요. 제가 원래 피부가 흰 편은 아니지만 피부톤이 좀 어둡게 표현된 거 같았거든요. 근데 나중에 아가 머리 손질할때 헤어 담당하신 분이 메이크업도 다시 수정해 주시더라고요 그제서야 만족했답니다. 수정안 해 줬으면 살짝 삐졌을 것 같아요. 헤어는 요즘 대세인 똥 머리했는데 그냥 똥이 아니라 꽃봉오리 모양의 똥이라 예뻤어요. 요 스탈 좀 배워서 평상시에도 하고 다닐까봐요. 원피스에도 한복에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더라고요울 딸 머리는 서비스로 고데기로 예쁘게 말아주더라고요 물론 남편도 서비스도 피부톤과 헤어 정돈해 주었고요. 나중에 행사장에 와서 한 번 더 수정해 주셨어요. 처음에는 살짝 불만족이었는데 어느새 아주 만족으로 바뀌었답니다. 사람 마음이 요렇게 간사해요. 사소한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 주거든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요 메이크업실이 좀 협소해요. 장소가 좁더라도 좀 예쁘게 해 놓으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무래도 아기 엄마다 보니 단순히 메이크업만 받는 개념보다는 잠시나마 쉼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거든요. 차도 서비스로 준비해 주시면 평이 더더욱 좋게 날 것 같아요.

 

9. 스냅 및 사진촬영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는 사진 욕심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사실 스냅은 오래 전에 예약했었지만 취소했답니다. 다행히 아는 분이 카메라 좋은 것을 가지고 계시고 사진 찍는 기술도 있고해서 부탁했더니 흔쾌히 찍어준다고 하셔서... 물론 전문 작가들처럼 원하는 표정, 자연스런 표정들을 앵글에 프로처럼 담을 수는 없었지만 별로 불만은 없어요. 조금 아쉬운 것은 울 딸이 컨디션 최고여서 잘 웃고 했는데 웃는 모습이 사진에 없다는 거. 아무래도 프로와 아마추어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요. 그래도 비용도 절약되고 나름 사진도 있고 만족합니다

 

  그리고 평촌 플래너는 포토존이 좁아서 사실 스냅 찍기가 그닥 좋지가 않더라고요. 야외가 있긴 하지만 날씨가 아직 추워 엄두도 못내고요, 그리고 저희는 아가 컨디션 조절하기 위해 집에서 충분히 아기를 재우고 오는 바람에 스냅 찍을 시간도 없었어요. 만약 스냅 예약했었더라면 돈이 아까웠다라는 생각이 들었을꺼예요. 사실 사진 촬영보다는 아가 컨디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나은 거 같아요. 덕분에 울 딸 컨디션 최고였고 이사람 저사람이 안아도 방긋방긋 웃어서 예쁨 많이 받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전문 스냅 안 부른거 후회안해요.   

 

 참고로 저희는 촬영도 셀프 스튜디오에서 했는데 가격대비 만족합니다. 사진에 일가견이 있는거 아닌 이상 저희는 찍었다는 데 의의를 두려고요. ㅎㅎ 

 

10. 나오면서..

 

  후기가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돌이켜보면 참 즐거운 잔치였답니다. 남들은 준비하느라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저는 가능한 것은 업체에 맡기고 저랑 아기 케어에만 초점을 맞췄어요. 괜히 준비하느라 힘들어서 잔치 끝나고 몸살 나는 거 싫더라고요덕분에 저랑 울 딸 모두모두 잔치 끝나고도 씩씩하답니다. 흐뭇흐뭇~~ 세월이 흘러도 돌잔치는 기본만 잘 지키면 될 거 같아요. 오시는 손님들 편안하게 주차랑 음식이 좋아야 하고 주인공인 엄마랑 아기 마음이 편안해야 하고 그래서 서로서로 축하해 주고 축하받는 즐거운 분위기가 되면 그만이예요. 더도발고 덜도 말고. 그 외의 것은 좀 부족해도 패쑤~. 그래서 저는 울 딸 돌잔치 만족합니다. 손님들도 즐거웠고 우리 가족도 즐거웠고 무었보다 울 딸이 가장 즐거웠으니까. 왜냐하면 예쁜 짓 많이 해서 사랑 받이 받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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