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산채로 불탔다"…러시아, 주택가 폭격으로 '수십명 사망'

조회 1564 | 2022-03-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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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폭격 맞은 하르키우 민간 지역/사진=AFP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탄교정치과제2 도시인 하르키우 주택가에 가한 로켓 폭격으로 어린이 등 4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은 하리코프에서 며칠 째 교전 중이었는데, 그 여파가 민간지역에까지 미친 것이다.1일(현지시간) 파이낸셔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고르 테레호프 하르키우 시장은 "포격 하루 만에 적어도 9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 3명을 포함한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방공호에서 식수를 확보하러 밖으로 나온 4명이 숨지고, 성인 2명과 어린이 3명 등 일가족은 산 채로 차 안에서 불에 탔다"며 "정말 끔찍하다. 하르키우 치과광고시 역사상 최악의 파괴"라고 말했다. 올레크 시네구보프 하리코프 지방행정국장도 텔레그램에 "도시 거리에서 수십 구의 시신을 볼 수 있다. 민간인 수십 명이 죽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기반 시설 또는 무장시설이 없는 민간인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며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행정국장은 또 "러시아가 모든 치과마케팅국제 협약에서 금지된 무기, 특히 진공 폭탄을 사용해 주거 지역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여기에는 군사 기반 시설이 없다.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열압력탄으로 불리는 진공 폭탄은 핵무기를 제외한 폭탄 중 가장 큰 위력을 갖고 있다.폭격 맞은 제천치과하르키우 민간 지역/사진=AFPFT에 따르면 하르키우 병원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포격으로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고, 17세 소녀 한 명이 가슴에 파편을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의사는 폰테크"여기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지역"이라며 "이 모든 상황이 환상처럼 느껴진다"고 호소했다.뉴욕타임스(NYT)는 하르키우 주택가 폭격에 대해 "이미 1945년 이래 유럽 역사상 가장 큰 전쟁을 치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예상 외로 강력한 저항에도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 정복을 위해 그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앞서 미 국방부는 국경에 집결했던 러시아군 전투력의 75%가 우크라이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7일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향해 5km 전진했고, 현재는 수도 중심에서 25km 이내를 둘러싸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러시아군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민간 지역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군의 표적은 군사시설이자,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라는 것이다. 그러나 민간인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UN) 인도주의긴급구호조정관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내 민간인 사상자가 최소 40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사상자가 아직 많기 때문에 실제 민간인 사상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나절이 넘게 진행된 휴전협상 와중에도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날 벨라루스 고멜에서 약 5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정부는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우리 영토와 도시에 폭격을 가했다"면서 "러시아가 제시한 회담 내용에 명동치과합의하도록 강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쪽이 로켓으로 공격할 때에는 협상이 준비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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