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 열풍 이후 대한민국 트로트계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바로 남자 트로트 가수만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이다. TV조선 채널에서 방영된 미스터트롯은 방송 기간 내내 엄청난 화제성을 보여주며 최고 시청률 35.7%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로 인해 참가자들은 물론이고 마스터 군단 그리고 출연진 모두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이토록 사람들은 열광했을까? 먼저 기존 예능프로그램과의 차별화되는 신선함이었다. 그동안 우리나라 공중파 3사 및 케이블TV 에서는 여자 아이돌 혹은 걸그룹 중심의 음악방송만 주로 편성되어왔다. 하지만 미스터트롯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트로트 장르를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요즘 유행하는 서바이벌 형식을 도입하여 긴장감 넘치는 진행 방식을 선보였다. 더불어 심사위원단도 전문가인 장윤정, 조영수 외에 대중성이 높은 연예인들을 섭외하여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였다. 마지막으로 타 경연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실력 있고 개성 강한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도 성공 요인 중 하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기본 바탕이 되는 탄탄한 기획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작년 여름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임영웅이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다. 노래 부르는 모습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날 이후 팬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응원하고 있다. 이제는 미스터트롯2 투표하기에서 나뿐만이 아니라 모든 엄마들이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심지어 남편조차 질투할 정도니 말 다했다. 아무튼 이렇게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광고 모델 제의는 물론이고 각종 행사 초청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업계가 침체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티켓 예매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쯤 되면 가히 신드롬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만약 내가 저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