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든 숲속에 두 갈래 길,
한 몸으로 두 길을 다 가 볼수는 없기에
나는 섭섭한 마음으로
한쪽 길을 정신없이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나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어쩌면 그 곳이 더 나을 성싶어 선택했답니다
오랜 세월 흐른 그 어느 훗날에
나는 한숨을 지으며 말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속으로 나 있었는데
나는 인적이 드문 길을 택했고
그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답니다"
로버트 프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