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눈

조회 5153 | 2012-04-16 21:19
http://www.momtoday.co.kr/board/7143
 
아이가 삐뚤빼뚤 그린 낙서 한 장도 유아 미술에서는 하나의 ‘그림’으로 본다. 아직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성격을 순수하게 드러내는 수단인 것. 아이가 그린 그림 한 장을 꺼내어 우리 아이의 숨은 마음을 읽어보자.
 
연령별 그림 살펴보기
12~24 month_ 점과 선을 그려요
처음 그림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손에 힘이 없어 선을 짧게 그리다가 대근육이 발달하면서 어깨를 이용해 커다란 그림을 그린다. 이 시기의 그림은 점과 선으로 구성되며, 아직 둥근 원이나 섬세한 도형을 그릴 수는 없다.
 
  종이 밖으로 벗어나는 선
특징 한정된 지면에 그린다고는 해도 항상 종이 밖으로 선이 넘나드는 아이가 있다. 종이 위에 그린 선만 보더라도 에너지가 넘치고 속도감이 느껴진다.
진단 급한 성격을 가진 아이가 이렇게 그리지만 아이들은 원래 자기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인 그림으로 본다. 만약 28개월을 넘어서도 하나의 그림에서 이런 현상이 3~4군데 이상 보인다면 집중력과 협응력이 부족하다고 예측할 수 있다.
Advice 집중력을 키워주는 가위질이 좋지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손으로 작은 종이 찢기, 퍼즐 맞추기 등을 한다.
 
  끊어졌다 이어짐이 반복되는 선
특징 아이들은 단숨에 거침없이 선을 그리지만, 잠깐 멈칫한 부분이다. 어떤 선과 선은 그 틈이 많이 벌어져 있고, 어떤 선은 끊어진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려는 흔적도 보인다.
진단
집중력과 협응력이 떨어진다. 18개월이 넘어서면 한 뼘 이상의 긴 선을 그리는 것을 정상 발달로 본다. 18개월이 넘어서도 짧은 선밖에 그리지 못한다면 부모나 낯선 주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누군가의 눈치를 보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Advice
엄마와 선을 길게 그리는 연습을 하되, 엄마의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리게 하면 안 된다. 신문지 흔들기, 공놀이 등 온몸을 이용한 미술 놀이를 한다.
 
  삐죽빼죽 그어진 선
특징 짧은 직선을 꺾어 그은 듯한 선으로 마치 예각을 그린 것 같다. 진단 편안한 마음보다는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을 발산한 것으로, 지기 싫어하고 고집이 세며 천성적으로 기질이 강하다.
Advice
작은 종이를 주면 더 예민해지므로 커다란 종이나 색상지에 마음껏 낙서하게 한다.
 
  점을 그리는 아이
특징 톡톡 찍어 내리듯 점만 그리거나 낙서 중에 여러 개의 점이 보인다.
진단
점을 찍을 때 나는 소리와 느낌, 즐거움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아이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뜻. 점은 조급한 성격과 신경질적이며 반항적인 아이의 기질을 보여준다.
Advice
종이 찢기, 공 던지기, 펀치볼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주세요
 
24~36 month_ 원을 그려요
종이 위에 어깨를 이용해 원 형태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너무 일찍 연필 쥐는 법을 알게 되면 대근육 발달이 미흡해 원도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생후 30개월을 전후로 하여 둥근 선을 많이 그리는 것은 손목과 어깨의 대근육을 함께 사용할 줄 알기 때문이다.
 
  커다란 도형을 그리고 내부를 색칠한 것
특징 마치 커다란 틀 안에 자유로운 색채를 가둔 것처럼 보인다.
진단
머릿속에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는 답답한 마음으로 볼 수 있다. 엄마가 동생을 가졌을 때 이와 같은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Advice 빨대로 바람 불기, 엄마와 공놀이하기 등으로 답답한 마음을 풀어본다.
 
  아주 작게 그려진 선이나 도형
특징 이 경우 대부분 그림에 힘이 없고 희미하다.
진단
엄마가 글쓰기 연습을 시켜 연필 잡는 법을 이미 배운 아이들이 이처럼 작고 희미하게 그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신감이 없고, 안으로 움츠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볼 수 있다.
Advice 대근육 발달을 위해 자동차 장난감 굴리기와 엄마와 함께 선을 길게 그리는 연습을 한다.
 
  집중적으로 한곳을 색칠하듯 표현된 선
특징 선을 긋지 못하고 마치 한곳에 엉켜 있는 듯 표현한 것은 마치 색칠을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진단
하나의 긴 선과 하나의 색채는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뜻한다. 선명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선은 마음이 자유로운 상태를 나타내는 반면, 뒤엉킨 그림은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고 한곳에 고착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이런 아이는 엄마와 좀처럼 떨어지지 못하고, 낯선 곳에서 심한 불안을 느낀다. 과잉보호를 받은 아이일 수도 있다. Advice 불안한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도록 블록 쌓는 놀이를 한다.
 
  숫자나 한글의 자음과 모음
특징 완성된 정확한 글씨는 아니지만 글자와 숫자 같은 기하학적 문양을 반복해 그린다.
진단
36개월이 넘은 아이라면 정상으로 보이지만, 이 시기에 숫자나 글자를 쓴다는 것은 조기 교육을 받았다는 뜻. 간혹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형이 공부할 때 옆에서 따라 배운 아이들이 이러하다. 부모가 보기에는 글을 익혀나가는 정상적인 표현으로 생각하는데, 이러한 글씨는 아이에게 정작 필요한 자유로운 사고와 놀이를 통한 대근육 운동 및 경험을 방해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이의 머릿속에는 고정화된 암기식 도식화만 가득하고, 집중력과 협응력 발달만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체와 자아의 발달 지체, 창의력 저하, 내성적이며 수동적인 성격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른 입장에서는 얌전한 아이, 말 잘 듣고 착한 아이로 볼 수 있다.
Advice
아이에게 마음껏 놀게 한다. 공 던지기, 자동차 굴리기 등으로 대근육을 발달시키고, 엄마와 함께 선을 길게 그리는 연습을 한다.
 
3~4 years_ 얼굴을 그리기 시작해요
난화에 표현된 선이 정교해지지만 어른의 눈으로는 아직도 낙서 같기만 하다. 또한 동그라미 몇 개를 그려놓고 제각각 이름을 붙이는데,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담아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미술의 초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조그만 인물을 그리는 아이
특징 크게 그리지 못하고 500원짜리 동전만 한 동그라미 정도만 그린다.
진단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엄마의 눈치를 많이 본다. 그동안 엄마에게 글씨 연습, 과잉보호, 얌전해지기를 강요당한 경우가 많다.
Advice 그림을 크게 그릴 수 있도록 커다란 종이를 벽에 붙이거나 바닥에 깔아놓고 맘껏 그려보게 한다. 크레파스나 색연필을 글씨 쓰듯이 잡지 말고, 어깨를 사용하여 길고 커다란 선을 긋도록 연습시킨다.
 
  달팽이를 그리는 아이
특징 원을 그리지 못하고 원과 비슷한 곡선을 둥글게 이어 그린다. 달팽이의 크기도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단
아직 인물을 그리지 못하는 것은 발달이 늦다는 증거. 완벽주의 엄마 밑에서 자란 아이가 그림 그리기에 서툴다.
Advice
큰 종이나 이면지를 주어 마음대로 실컷 그려보게 한다.
 
 
'우리 아기 시력은 얼마나 될까?’, ‘엄마를 알아보긴 하는 걸까?’ 아기들의 시력을 궁금해하는 엄마들이 많습니다. 아기가 제대로 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손을 움직여 보고 손뼉을 쳐보기도 해 보지만 걱정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어떨 때는 정상적인 시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이다가 어떨 때는 전혀 시력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신생아는 20-30cm 거리에 있는 물체를 가장 잘  볼 수 있습니다.  아기를 안고 젖을 먹일 때 아기와 엄마의 거리가 가장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거나, 45-90도 내에서 따라봅니다. 

그러므로 천정에 매달려 있는 작은 크기의 파스텔톤 모빌은 엄마와 아빠만 행복하게 바라볼 뿐 아기가 볼 수는 없습니다. 

신생아에게 모빌을 보여 주려면 축구공만한 큼직한 모빌을 20-50cm거리에 매달아 주셔야 합니다. 아기들은 색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아직은 어렵습니다. 빨강색과 파란색 중 빨강색을 더 빨리 볼 수 있고, 파스텔톤보다는 원색을 좋아합니다

이전.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