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완벽한 아침식사를 원해요~ ㅠ.ㅠ

조회 2193 | 2012-04-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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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한지 4개월차 초보 주부에요~!
흠... 맞벌이부부라서 뭐 항상 하는 거라곤.. 회사, 집, 청소, 빨래, 잠...
이렇게만 매번 반복하고 있죠~!
 
 
 
이런 아침상은 꿈도 못 꾸고 있답니다.. 물론! 저도 해주고 싶지만…-_-;;;;;
그러던 와중 남편이 짜증을 내더라구요...~! 자기도 결혼했는데 왜 아침상 안 차려주냐고...;;
헐;;; 나도 힘든데...ㅠ.ㅠ 아침상이라니...ㅠ.ㅠ
완벽한 아침식사를 맞이하고 싶다면서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는 거죠!!
결혼 전에는 아침 안 해줘도 되니까 결혼해달라고 날리더니!!!!
그런거 입 싹~! 닦아버리는 거 있죠?! 승질이 나서...!!!ㅠ.ㅠ
에효;; 그래도 어째요.. 아내로써,, 부인으로써... 아침상 차려줘야죠~
한... 이주? 열심히 아침상 차려줬어요... ㅠ.ㅠ 제가 잠 덜자고 ㅠ 그렇게 열심히 차려줬는데 ㅠ
제가 요리를 못해서 그런지..ㅠ.ㅠ 남편이 이주 정도 잘 먹다가 대뜸하는 말이...
 
" 완벽한 아침식사는 영원히 꿈꿔서는 안 되는 건가? 그냥.. 김밥이나 샌드위치가 더 좋겠다.. 휴..."
 
아...... 애를 키우나 내가..
그날…. 저녁... 남편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그러다 나온 해결책!!!
 
앞으로 아침 식사는 씨리얼을 타 먹는 걸로 하자고 하더라구요..
김밥이나 샌드위치도 질리고 그냥 아침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씨리얼을 먹자고….
그러고 나가더니 자기가 마트에 가서 그래놀라를 한 박스나 사왔어요~!!!
 
 
 
그 동안 아침상 차려주느라 수고했다면서.. 앞으로는 씨리얼 먹겠다고 ...
협의점을 찾았죠..ㅋㅋ 그럼. 이제부터 아침은 씨리얼을 타먹자.
대신.. 요리 조금씩 배워서 일주일에 한번씩은 완벽한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상 차려 주겠다구요..
 

그렇게 2주를 그래놀라 씨리얼로 남편과 함께 아침을 챙겨먹었어요~
그 동안 저는 요리도 배우고 말이죠...
ㅋㅋㅋ 한달 동안 아침에 그래놀라를 먹는데.. 제가 요리해준 것 보다 더 맛있는지.. 징징거리지도 않고
이제 아침에 먼저 일어나서 우유 타서 절 챙겨주네요^^;;;
 

 
 
이제는 적극적으로 그래놀라 신제품 나왔다고 이것도 맛보자며 맛 별로 사오고있어요.
매일매일 맛을 다르게 해서 먹어요 ^^ 요즘은 그래놀라 블루베리를 주로 챙겨먹고 있지만요~
나름대로 응용해서 먹으니까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서 딱이에요^^ ㅋㅋㅋ
블루베리안에 있는 푸른 색소는 안토시아닌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시력을 강화시킨다고 해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장수식품 중 하나가 바로 블루베리라고 하잖아요~ ㅋㅋㅋ
시력강화, 피부미용, 집중력향상까지!! 몸에 그렇게 좋다는데 어찌 안 먹을 수 있나요~?!
남편 좀 챙겨줘야지~^^
ㅋㅋㅋ 이제 저희는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완벽한 아침을 맞이한답니다~! ^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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