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있는 것 같은 우주의 별과 별 사이 공간은 미지의 물질로 가득 차 있다. 바로 관측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암흑물질(Dark matter)’이다. 빛을 비롯한 어떤 물질과도 반응하지 않는 암흑물질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망원경이 우주로 떠난다. 우주 탄생과 진화의 과정을 밝혀내는 것은 물론 우주의 종말이 어떤 모습일지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럽 각국과 미국 등 21국이 10억유로(약 1조4300억원)를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