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댓말

조회 1184 | 2012-06-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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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득이 아버지는
거의 매일 고스톱을 쳤다.

어릴 때부터 어깨너머로 고스톱을 배운 만득이는

아버지가 친구들과 판을 벌일 때마다







꼭 참견하곤 했다.








하루는


"아빠, 똥 먹어 똥!"

"아빠, 그냥 죽어!"

"에에 아빠, 쌌다!"고 악을 써댔다.








듣다 못한 아버지의 친구가

만득이를 타일렀다.





"얘야!! 어른한테

존댓말을 써야지 그게 뭐니?"








그러자 만득이는 이렇게 말을 바꾸었다.

















"아버님, 인분 드시죠"

"아버님, 그냥 작고하시죠"

"아버님, 사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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