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아버지

조회 1189 | 2012-08-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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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사귀기 시작한 지 2개월째.



드디어 그녀가 나를 집으로 불렀다.



“오늘 집에 부모님 없어”라면서.



아직 관계를 갖지 않았던 우리,나는 오늘이 그날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집이 있는 맨션에 도착했는데 문 앞에서 아주 중요한 것을 빠뜨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침 그녀의 집 1층에 약국이 있기에 얼른 내려갔다.



약사 아저씨에게 ‘콘돔’을 달라고 했다.



약사 아저씨는 “혹시,처음이신가요?”라고 물었다.



나는 수줍게 “오늘 처음이에요”라고 대답했다.



약사는 사용방법과 함께 “힘내라”고 말하면서 배웅해주었다.



그런데 그녀의 집에 도착하자 실망스럽게도 그녀는 “미안해,이제 곧 부모님이 돌아오셔”라고 말했다.



‘아… 오늘도 안되나….’



그래도 그녀가 “인사라도 하고 가”라고 해 그녀의 부모님이 오시길 기다렸다.



5분쯤 지나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오셨다.



아래층 약국의 약사 아저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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