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이염의 정의 ==
중이염 오래 방치하면 뇌에 손상도 오고 청력도 잃는다 많은 후유증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엄마가 잠깐 실수하는 것들이 있어 글을 써 봅니다.(제가 그랬거든요..ㅠㅠ)
제가 쓰는 이 중이염은 선천적인 이유로 중이염에 걸리는 아이들은 제외예요.
제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이것이 맞다 그르다는 어떻게 말할 수 없지만...
의사선생님들이 항상 중이염 걸리는 젖 먹이 아가를 둔 부모에게 꼭 하는 말..
" 아기 누워서 젖 먹이지 말고 안아서 먹이세요."
그러면 엄마는 "네~~!!" 하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잘 그러지 못하죠..
왜냐면 한밤중에 자다가 아기 깨면 비몽사몽간에 못 일어나니 누워서 젖 먹이게 돼죠.. 그게 편하니까요..
그런데 이러면 중이염 걸린 애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ㅠㅠ 제 딸 그래서 중이염으로 거의 10개월 고생하고 항생제 달고 살았습니다.
그럼 저의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집은 4살 첫째와 2살 둘째가 있어요.
저희 둘째는 첫째 어린이집 등하원 때문에 2개월부터 바깥 외출한 애예요.
그러면서 저희 둘째 4개월째에 첫 콧물감기에 걸렸죠. 그 땐 몰랐습니다. 중이염인 줄....
(열이 안 나면서 밤에만 자지러지게 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콧물이 살짝 났기에 약을 일반약으로 먹었죠. 3일 약 받아 왔지만 병원 약 먹은 당일 날 밤에 자지러지게 울어 다음 날 병원 가니 중이염!! 그래서 항생제 받아왔죠.. 3일 먹으니 콧물이 사라지길래 병원 안 갔죠.. 그러나 이것이 문제... 이틀 뒤 다시 애가 자지러지게 울어 다시 병원 가니 중이염.. 중이염을 완벽하게 고치지 않고 약을 끊어서 다시 재발한 거죠...
이 때부터 우리 둘째 4개월부터 14개월까지 중이염 달고 살았습니다. 콧물이 조금만 나도 중이염.. 콧물 없이 밤중에 자지러지게 울어서 가 보면 중이염...
중이염 없이 산 건 아마 10달 중 1달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서 제가 한 실수를 적으니 꼭 기억하셨다가 참고하세요.
1. 중이염은 꼭 열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급성이면 그렇겠지만 열 없이도 중이염 걸립니다.
낮에는 잘 놀다가 밤에만 되면 칭얼거리고 잠을 제대로 못 잡니다.(자다 깨다를 반복)
콧물이 나서 중이염 걸리는 아이라면 콧물 안 나도 밤에 안 자면 병원 꼭 가보세요. (꼭 나을 때까지 1주일이든 2주일이든 병원 다니세요)
중이염이면 밤에 압력이 떨어져서 귀가 더 아파서 잠을 못 잔답니다. 저 딸래미 잠 안 잔다고 혼내기도 많이 했습니다...ㅠㅠ
그리고 혹시 밤에 아이가 칭얼대어 잠을 안 자고 중이염일 가능성이 높다면 타이레놀 해열제를 먹이고 다음날 병원에 가세요. 아이가 눈에 띄는 이상 없는데 응급실 가기는 애매할 수 있으니까요. 타이레놀이 진통효과도 있어 잠을 잠시동안 자게 해주니까요. 아니면 24시간 하는 동네병원을 찾으셔도 되고요.(은근 있더라구요)
2. 젖 먹이는 아이이면 절대로 누워서 먹이지 마세요. 콧물 나는 경우는 특히 더더욱..
분유 수유하는 아이도 마찬가지로 누워서는 먹이지 마세요.
그리고 중이염 자주 걸리는 아이들은 최대한 모유수유나 젖병을 빨리 떼시는 걸 권합니다. 빨대로 분유나 우유를 먹이시길 권해요. 모유나 젖병을 빨 때의 힘 때문에 콧물이 귀 쪽으로 넘어가게 되어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모유수유가 좋다고는 해도 저희 딸처럼 콧물감기로 인한 중이염 자주 걸리는 아이는 돌 이후 모유수유 대신 우유를 주시는 것도 권해요. 저 14개월 때 중이염으로 병원 갔다가 열 받아서 그 날부터 모유 끊은 사람입니다. 1주일 뒤 다시 콧물 감기 왔지만 신기하게도 중이염으로 발전하지 않더군요.(제 개인 경험일 수도 있지만요) 지금 17개월까지도요)
3. 의사선생님 말을 꼭 들으세요. 의사선생님들은 괜히 의사가 된 것이 아닙니다.
저도 엄마이지만 인간이기에 제 고집이 있어서 잘 안 듣는 경우가 있거든요. 누워서 모유 먹이지 말라 했는데 귀찮으니 편하게 누워서 먹였거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니 이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모유수유나 분유를 먹지 않는데도 중이염에 걸리는 2돌 이후의 아이를 두신 맘님들이 이건 아니다라고 하시면 저도 할 말은 없어요. 다만 저에게는 이런 경험이 있었다는 걸 글로 몇 자 적은 거예요. 절대적인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의 개인 경험을 두서없이 썼네요. 맘님들이 읽어보시고 필요하신 것만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