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폐구균 2차 접종하고 왔어요..
병원을 변경했지만, 백신은 저번 1차에 맞췄던 ‘프리베나13’으로 똑같이 맞췄어요!
혹시나 약이 바뀔까봐.. 여러 번 확인했다는. ㅋㅋ
역시 엄마가 되면 걱정이 많아지나봐요.
의사샘한테도 들어가서 ‘저번에 프리베나 13으로 맞췄는데요..’했더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접종시에 다~~ 컴퓨터에서 확인이 된다고 하네요. ㅋ
1차 접종할 때는 등센서가 발동되어 침대에 눕혔더니 정신없이 우느라고,
주사 맞는줄도 몰랐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병원에 들어가서는 두리번~ 두리번~~ 이것저것 다 살피고..
뛰어다니는 언니, 오빠들 보며 웃어주기도 하고.
‘이제 주사맞을거야~ 조금 아프지만 우리 아가 잘 참을 수 있지?’라고 말하면서 안고 있다가
의사 선생님 방에 들어갔어요..
의사 선생님 방에서도 두리번거리며 선생님 방에 있는 기기들을 열심히 보더라구요.
아이가 보기에는 신기했나봐요..
‘오~ 오~’라는 옹알이를 하면서 보는데 제 딸이지만..너무 귀여운 거 있죠!!
그렇게 문진하고, 침대에 눕히니..
갑자기 무언가 불안했나봐요.. 눈을 이리굴리고 저리굴리고.. 결국 절 애타게 쳐다보더라구요.
그러다가 주사가 들어가니 얼마나 서럽게 울던지. 순간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그렇게 맞는 주사 끝나고 제가 안으니, 금방 뚝~~~ 그치더라구요.
‘아휴~~ 착해라. 아팠어?!! 잘 참았어..” 이렇게 말하고..
다시 먹는 백신을 먹일려고.. 눕히니.. 또 다시 눈물이 금방 뚝~~~ 뚝~~~ 정말 순간이더라구요.
그런데. 먹는 백신이 입에 들어가자 마자..
‘쩝쩝~~~ 꿀걱꿀걱..’ 먹는거 있죠!!!!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갑자기 선생님 웃음이 터지셨어요.. @.@
저도 웃고.. 선생님도 웃고.. 간호사도 웃고.. 저희 딸래미 덕분에 세 명이 아주 신나게 웃었습니다!
ㅋㅋ 이제 폐구균 접종은 마지막 한 번 남았네요~~~
이렇게 예방접종 할 때마다 부쩍부쩍 크는 아이를 느끼게 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