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숨을 크게 한 번 쉬었다가 사이를 두고 끊어서 울음을 터뜨린다.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하기 때문에 리듬감이 느껴질 정도. 울다가 잠깐 멈추는 것을 반복하며 칭얼거릴 때 그대로 놔두면 악을 쓰고 울기 시작한다. 신생아의 경우, 손가락을 아기 얼굴 가까이 대면 정신없이 빨려고 한다.
● 기저귀가 젖거나 갑갑할 때_ 귀청이 찢어질 듯 울어요
민감한 아기들은 기저귀가 젖으면 자다가 깨어 울면서 보챈다. 보통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불편하다는 사인을 먼저 보낸다. 엄마가 알아채지 못하면 아기는 짜증을 내듯 보채면서 울다가 이내 잠잠해지고 찔끔찔끔 짧게 울며 칭얼댄다.
● 졸릴 땐_ 심하게 칭얼대요
심하게 칭얼대면서 눈을 비빈다. 아기가 많이 졸리면 화가 난 것처럼 짜증을 부리며 운다. 이는 엄마가 자신을 안아 재워주기를 바라는 신호. 아기는 잘 때 체온이 높아지고 머리가 가려워지므로 실내를 신선하게 하고 몸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머리를 가볍게 긁어 기분 좋게 잠들게 한다.
● 엄마에게 안기고 싶을 때_ 힘차게 계속 울어요
수유 시간도 아니고 기저귀가 젖지도 않았는데 아기가 계속 힘차게 울어대는 것은 안아달라는 의사 표현이다. 예민한 아기들은 안아달라고 많이 보채는 편. 이때는 아기를 들어 올리거나, 가슴에 폭 안는 등 울음을 그칠 때까지 위치를 바꿔보도록 한다. 또한 새로운 자극을 즐기려고 안아달라는 것이므로, 딸랑이나 모빌 등 호기심 있는 사물을 보여주어 시각적인 자극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 밤에 혼자 남겨지거나 지루해할 때_ 흐느끼며 칭얼거려요
밤에 혼자 남겨졌을 때는 마치 큰 아기가 울 듯 흐느낀다. 밤이 무섭다는 뜻이므로 아기를 꼭 안아 안심시킨다. 지루해진 아기는 칭얼거리듯 운다. 눈과 고개를 돌리면서 뭔가를 찾다가 말을 걸거나 안아주면 보채기를 그친다.
● 아플 때_ 날카로운 고음으로 울부짖어요
아기가 감기 등으로 열이 날 때는 자꾸 안아달라는 듯이 엄마를 곁에 붙잡아두려고 한다. 장이 꼬여 배가 아플 때는 날카로운 고음으로 짧게 울부짖다가 잠깐 숨을 멈춘 다음 또다시 울음을 터뜨린다. 마치 자신을 보호하려는 듯 팔다리를 공처럼 웅크리거나, 등을 뒤로 젖힌다. 이때는 평소처럼 달래거나 안아주어도 그치지 않는다. 이런 울음이 한참 동안 계속되면 점차 소리가 약해지면서 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랜 시간 심하게 우는 것은 고통에 대한 호소이므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