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기에 꼭 지켜야 할 생활수칙

조회 6793 | 2013-12-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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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집안일, 직장생활 등으로 자칫 임신사실을 잊기 쉽습니다. 임신 전에는 전혀 문제없던 일이라도 막상 임신을 하고 나면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걱정을 많이 합니다.

서서 일하기 – 다리, 하복부에 무리가 가므로 주의

임신 중, 특히 초기 2~3개월에는 오랜 시간 서서 일하게 되면 다리와 하복부에 무리를 주어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 서있으면 뇌로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져서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서서 일할 경우에는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서 일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싱크대 앞에 있을 때인데, 몸무게의 대부분을 발의 볼 위에 두고, 복부는 단단히 조여야 합니다. 벽돌 한 장 높이의 물건, 예를 들어 전화번호 부 같은 것을 발밑에 두고 양 발을 번 갈아가며 올려놓습니다. 서서 진공청소기 등을 사용할 때는 한쪽 발을 앞에 두고 손잡이를 몸 가까이 댑니다. 한쪽 발을 조금 앞으로 뗀 후 다른 쪽 다리로 체중을 옮깁니다. 이런 식으로 양 발을 교대로 리듬감 있게. 발걸음을 작게 하여 앞으로 조금씩 움직입니다.

열탕 목욕, 찬물 목욕 피해야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가 알맞다 그리고 목욕시간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별 문제가 없던 열탕 목욕은 임신 중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열이 태아의 뇌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초래 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의 열탕목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더운 여름이라도 찬물 목욕은 피해야 합니다. 임신을 하면 신진대사와 호르몬 작용이 활발해져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에 더위를 더 많이 느낍니다. 분비물이 많아지므로 가벼운 샤워를 자주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차가운 물에 오래 있으면 자궁이 수축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의 운동

| 임신 중 권장하는 운동
임신초기에는 피로를 느끼기 쉬운데 너무 많이 쉬거나 너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피로가 심해집니다. 임신초기에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지지 않는 가벼운 강도의 산책, 느린 조깅, 가벼운 수영 또는 임신부 체조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변비, 입덧을 해소하는데도 좋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다면 권장합니다.

| 피해야 할 운동
최대 속도의 60%정도, 심장 박동 속도도 분당 140회를 넘는 지나친 운동은 피합니다.
갑자기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무릎을 꿇고 앉거나, 몸을 곧게 세우고 반듯하게 앉는 자세는 근육을 손상시키거나 골반에 무리를 줍니다. 그러므로 승마, 스키, 등산, 축구, 농구 등은 임신 기간에 하면 안 되는 운동입니다. 특히 임신이 진행될수록 등을 대고 눕는 자세의 운동은 하면 안 됩니다. 이런 자세로 운동을 하면 태아에게 가는 혈액 양이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 일반적인 운동 규칙
- 복장은 몸에 편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습니다.
- 충격을 흡수하는 신발을 신습니다.
- 운동 후 체온은 38.5℃를 넘지 않도록 합니다.
- 운동 2시간 전에 약 2컵, 운동 중에 20분 간격으로 한, 두 컵의 물을 섭취하여 자궁 수축과 체온 상승을 막습니다.

파마는 임신 10주까지는 피한다.

파마는 기관이 형성되는 임신 10주를 지나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사실 파마 약이나 머리 염색제 등이 태아에게 위험하다고 보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약품의 피해도 피해이지만 파마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가 편하게 앉아 있기가 힘들기 때문에 임신부를 지치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입덧이 심한 임신 초기에는 피하고 비교적 안정된 시기인 임신 중기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의 여행

| 여행은 자제하자
여행은 유산되기 쉬운 2~3개월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산이나 조산 경험이 있는 사람, 심장병, 고혈압, 임신중독증 등의 질병이 있는 사람은 여행 전 의사와 상담이 필수이며, 될 수 있으면 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자동차는 임신 중에 피해야
결론적으로 임신 기간에는 가능하면 운전을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적으로 짧은 거리의 자동차 운전은 출산 때까지 계속해도 됩니다. 하지만 운전이라는 것이 정신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것인데 임신 중에는 일반적으로 반사 신경이 둔해진다고 알려져 있어 갑작스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이 평소보다 떨어 질 수 있습니다.

| 1시간 정도의 단거리 여행은 OK
위와 같이 출산의 위험이 있는 상황이 아니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한 시간 정도의 단거리 여행 정도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버스나 기차의 불규칙한 진동은 태아에게 좋지 않으므로 장시간 이동은 피하도록 하고, 그에 비해 비행기는 흔들림이 적고 빠르기 때문에 장거리 이동에 적합합니다. 혹 여행을 하게 되면 건강보험증, 산모수첩, 그리고 출혈이나 조기 파수가 있을 때를 대비해서 큰 타월을 준비합니다.

| 여행 중 하복부가 아프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양수의 온도 차이가 5℃이상 나면 자궁 수축이 일어나 유산이나 조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 중에 하복부가 심하게 아프고, 다갈색의 정액이 나오거나 출혈이 있으면 유산, 조산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즉시 안정을 취하고 합니다.

임신초기 성생활

| 임신 0-2주
1개월의 첫 2주는 아직 임신이 되지 않은 때입니다. 이 때는 임신 전과 같이 체위나 횟수에 관계없이 성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단 병균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관계 전에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2개월
태아의 상태가 아직 불안정해서 자연 유산의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성생활에서도 주의해야 합니다. 1주일에 한 번 정도, 자궁을 자극하지 않는 체위가 안전하며 움직임이 너무 많으면 좋지 않습니다. 다리를 오므린 상태의 정상위, 한쪽 다리를 올린 정상위, 교차위, 양쪽 다리를 구부린 상태의 정상위, 신장위가 안전합니다. 반면 후배위, 여성상위, 굴곡위는 임신 중 피해야 할 체위입니다.

| 임신 3개월
유산의 위험이 특히 높은 시기이므로 너무 무리한 동작은 피해야 하지만 아직 배가 부르지 않아 체위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관계 중에 충혈이 있거나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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