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비디오 활용하기

조회 1656 | 2014-01-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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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를 보여준 후 해당 그림책 보여주기

서너 살 무렵에 『배고픈 애벌레』그림책 비디오를 아이에게 보여줬다면, 그림책 『The Very Hungry Caterpillar』를 사서 읽어주면 아이가 한결 재미있게 봅니다. 영어로 문장을 읽어주느냐, 한글로 번역해서 읽어주느냐는 양육자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책내용을 온전히, 부담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책을 보여주고 나서 몇 달 후에는 역시 『배고픈 애벌레』그림책 비디오에 들어 있는 『The Very Quiet Cricket』을 보여주는 식으로 그림책육아를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같은 비디오에 소개된 작품이라 해도 문장의 수준이 똑같지는 않습니다. 너무 어렵다 싶은 책은 아이의 수준에 맞춰 그림 위주로 줄여서 읽어주시고, 아이가 더 성장한 후에 문장 그대로 읽어주는 방법을 취하는 게 좋습니다. 아무리 그림책 비디오를 봤다 하더라도 그림책의 내용이 너무 길고 어렵다면, 아이는 책에 관심을 갖지 못합니다.

*그림책을 보여준 후 해당 비디오 보여주기

그림책을 아이에게 보여주었는데 별 관심을 안 보인다면, 그림책 비디오를 보여주면 책에 대한 관심이 생깁니다. 『우리 할아버지』그림책은 글의 생략이 많아 높은 수준을 요합니다. 아이가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잘 못해 기대 이하의 반응을 보일 때 같은 제목의 그림책 비디오를 보여주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이 비디오는 아동국제영화제와 아동애니메이션 수상작답게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구성을 자랑합니다. 손녀와 할아버지 사이에 흐르는 정, 할아버지의 죽음, 그 죽음을 간직하고 씩씩한 아이로 성장하는 손녀. 비디오의 인상적인 장면을 아이와 얘기해 본 후 그림책에서 그 부분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방법입니다.
그 외, 영어그림책을 아이가 어려워할 때 혹은 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그림책인데 아이가 잘 받아들이지 못할 때 그림책 비디오를 보여주면 아이의 달라진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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