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보관의 정석

조회 2567 | 2014-0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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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류는 축 처지고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잘 개어 보관하는 것이 원칙. 옷걸이에 오래 걸어두면 니트의 어깨 부분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옷걸이 자국이 남아 다음 해에 입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판판하게 개어 서랍에 넣을 때는 종이나 습자지를 니트 모양에 맞게 접어 니트 사이사이에 끼워 넣어두면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옷걸이에 걸어 보관해야 한다면 어깨 부분에 옷걸이를 넣지 말고 니트를 반으로 접어 옷걸이 바 부분에 팔을 교차해 걸어둘 것. 박스나 서랍 안에 보관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방충제를 넣어 보관하며, 공간이 부족하다면 니트를 둥글게 둘둘 말아서 세워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직
모직은 먼지가 잘 타는 소재이므로 옷장 속에 보관하기 전 브러시를 이용해 먼지를 잘 털어준다. 또 모직 의류는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원단이 상하기 쉬우므로 평소에는 섬유 탈취제를 옷에서 20~30cm 떨어진 곳에서 뿌려주어 옷에 밴 냄새를 없애는 정도로만 해 섬유를 보호할 것. 모직 코트는 통풍이 잘되는 부직포 재질의 옷 커버를 씌워두고, 모직 스커트는 집게형 옷걸이를 사용해 걸어두는데, 집게로 집은 부분에 자국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집게 안쪽에 스펀지나 두꺼운 천을 대고 집어서 보관한다. 옷을 보관하는 장소는 습도가 너무 높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공기를 순환시킬 것.

 

패딩
패딩이나 오리털 점퍼는 마구잡이로 접어 보관했다가는 옷이 너무 눌려 다음 해에는 입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긴다. 따라서 패딩은 볼륨을 살려서 보관하는 것이 관건이다. 세탁하고 말린 다음에는 봉이나 손으로 두들겨서 뭉친 털을 풀어주고 고루 퍼지도록 해야 털이 되살아나면서 옷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오랫동안 보관해야 할 경우 큰 부직포 상자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부직포 상자는 통기성이 좋고 상자의 중앙이 투명 비닐로 된 것을 골라야 내용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패딩 소재 옷을 상자에 넣을 때는 팔 부분만 살짝 접고 털이 눌릴 염려가 있으므로 위에는 다른 옷을 얹지 않는다.

 

가죽
가죽은 곰팡이가 잘 번식하는 소재. 보관 장소가 너무 건조하면 가죽이 변형될 수 있고, 너무 습해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가죽옷을 장시간 보관해야 할 때는 그늘에 2~3시간 두어 냄새와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우선. 그다음 반나절 정도 그늘에서 통풍시킨 후 어깨나 가슴 부분에 신문지를 말아 넣어 크게 접고 한 번씩 종이에 싸서 방습 가능한 상자에 넣어두면 습기가 찰 염려가 없다. 또 염색한 가죽옷의 경우 다른 옷에 색을 묻힐 수 있으므로 반드시 부직포나 천 소재 커버를 씌우고, 옷 사이를 적당히 띄워놓아 통기가 잘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키포인트.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마른 수건으로 털어내고 가죽 클리너를 이용해 닦은 다음 적당히 건조해 보관하면 큰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모피
옷장 속에 보관하기 전 가볍게 두드리거나 솔로 살살 빗어 먼지를 털어낸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깨끗하게 세탁한 후 옷솔로 털끝을 살살 쓸어서 정리한 다음, 폭이 넓은 모피 전용 옷걸이에 걸어 모양을 잘 잡아 보관한다. 이때 거꾸로 들어 가볍게 먼지를 털어내고, 스팀을 쬐면서 빗질하되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빗질해 먼지를 없앤 후 모피 전용 커버나 캔버스 원단 또는 부직포처럼 통풍이 잘되는 천을 씌워 보관한다. 보관 시 털이 눌릴 수 있으므로 형태를 잡아주는 두툼한 커버가 좋고, 방습제를 사용하면 모피 자체의 수분까지 빼앗아갈 수 있으므로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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