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용품 세탁&보관의 기술

조회 1919 | 2014-02-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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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직
겨울철 모직 코트는 때가 쉽게 타지 않기 때문에 겨울 내내 깨끗하게 입다가 다음 해 봄 무렵에 한꺼번에 전문 업체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좋다. 특히 소재가 두꺼운 옷은 건조 후 약간 수축이 되므로 반드시 드라이클리닝할 것. 모직 코트에 부분적으로 얼룩이 졌을 경우에는 글리세린과 물을 1:1 비율로 희석한 후 헝겊에 묻혀 찍듯이 닦아낸 다음 젖은 수건으로 번지지 않게 두드려주면서 한 번 더 닦아내고 물수건으로 닦으면 부분 얼룩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얼룩이 묻은 즉시 미지근한 물에 소금을 엷게 풀어, 수건에 묻혀 닦아내고 물수건으로 닦아도 효과적이다.

 

니트
니트류는 무엇보다 줄어들지 않게 세탁하는 것이 관건. 잘못 세탁하면 목둘레가 늘어나거나 옷 전체가 줄어들어 다시는 입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올바른 세탁법을 숙지하고 지켜야 한다. 니트나 스웨터, 카디건 같은 편직물을 세탁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일반 세탁물과 함께 세탁하지 않는 것. 면이나 아크릴 소재가 많이 혼방된 니트류라면 울 전용 세제를 사용하고, 모나 실크가 많이 혼방된 니트 의류라면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세제를 이용해 조물조물 손으로 주물러 빨아야 의류가 손상되지 않고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세탁기에 돌려야 하는 경우는 니트를 뒤집은 후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 세탁한다.

 

가죽
가죽은 물에 닿는 것만으로도 탈색되거나 광택이 사라지는 등 쉽게 상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세탁을 자주 하지 않도록 평소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고, 작은 얼룩이 생기면 그 부분만 바로 제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가죽 소재는 물과 에탄올 그리고 중성세제를 약간 섞은 다음 수건에 묻혀 닦거나, 전용 가죽 클리너 또는 크림을 헝겊에 묻혀 닦고, 광택제를 발라 닦으면 가죽 표면의 때는 없어지고 다시 광택이 살아난다. 가죽 소재 의류를 입은 채 눈이나 비를 맞았을 때는 곧바로 마른 수건으로 닦은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다.

 

패딩
패딩은 세탁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보통 패딩은 드라이클리닝하지 않고 집에서 물세탁을 해도 되는데, 30℃ 정도 되는 미지근한 물에 울 샴푸나 울 전용 중성세제를 거품이 날 정도로 풀어 패딩을 넣고 손으로 가볍게 주무르면서 빤 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군다. 세탁 후 말릴 때는 절대 돌려서 짜지 말고 누르듯이 가볍게 물기를 빼낸 다음 직사광선이 없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뒤집어서 건조시킨다. 널 때는 솜이 뭉칠 수 있으므로 평평한 곳에 펴서 말린다. 과일즙이나 음료수 같은 작은 얼룩은 중성 주방 세제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은 후 얼룩이 묻은 부분에 묻혀 손으로 살살 비벼 빨면 깨끗해진다.

 

모피
인조털이라면 2~3회 드라이클리닝 한 후에 홈 클리닝을 해도 괜찮지만, 진짜 동물 털이라면 반드시 전문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모피 사이에 먼지가 많이 끼어 냄새가 나고 전체적으로 더러워졌을 때는 베이비파우더를 털 사이에 골고루 뿌리고 손으로 살살 문질러 퍼지게 한 다음 밖에 나가 탁탁 턴다. 부분적으로 더러워졌을 때는 에탄올과 물을 1:3 비율로 희석하고 중성세제를 한 방울 떨어뜨려 섞은 다음 모피에 살짝 뿌리고 마른 수건으로 털면서 닦아낸다. 그런 다음 다시 중성세제를 섞지 않은 깨끗한 희석액을 묻혀 닦아내고 안감도 희석액을 뿌려 말리면 모피에 손상을 주지 않고 부분적으로 묻은 오염과 안감의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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