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유해 전자파 피해 줄이기

조회 3001 | 2014-02-17 14:40
http://www.momtoday.co.kr/board/24184
요즈음 컴퓨터 단말기를 오랫동안 보는 직장여성들의 자연유산율이 높다고 하는데 사실인지요?"
"저는 현재 임신 15주이며 저녁 때 특히 텔레비전 연속극을 열심히 봅니다. 컴퓨터처럼 텔레비전에서도 전자파가 나온다고 하는데 간혹 텔레비전을 켜놓고 깜박 잠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태아에게 해롭지는 않나요?"


기형아 예방과 관련한 모 사이트에 올라온 임신여성들의 고민이다.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뱃속의 아기를 위해 ‘물도 가려먹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하물며 인체에 대한 유해성 문제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전자파에 대한 걱정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전자파가 의심스럽다"

컴퓨터나 핸드폰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전자파의 영향을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다. 임신한 여성뿐만 아니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게 되는 여성의 경우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징후에 시달리기 쉬운데 이런 때는 전자파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컴퓨터를 많이 쓰거나 핸드폰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는 경우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산직에 종사하고 있는 조민경(가명, ㅎ 정보기술)씨는 “편두통을 자주 앓지만 병원에 가도 ‘신경성’이라는 답만 얻을 뿐이다”라며 “아무래도 전자파 때문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심하게는 하혈을 일으키기도

대학생 장민혜(가명, 이화여대 4학년) 씨는 지난 해 원인을 알 수 없는 하혈을 한달 동안이나 계속했다. 하혈이 그친 후에는 얼굴에 원인 모를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 아직까지도 고생하고 있다.

갑자기 찾아온 이상증세에 학교 보건소와 가정의학병원, 산부인과 등을 전전한 끝에 장씨에게 최종적으로 내려진 진단은 ‘스트레스 및 전자파에 의한 호르몬 이상’. 장씨를 진료한 의사는 “전자파에 특히 민감한 체질인 데다가 과도한 스트레스까지 겹쳐 몸에 이상이 온 것 같다”는 진단을 내렸다. 장씨는 “하루에 2시간 이상은 꼭 컴퓨터를 쓰긴 했지만, 너무 일상적인 일이라 몸에 이상이 생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젠 컴퓨터나 핸드폰을 사용할 때도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두통·생리불순·피부트러블 호소 여성 늘어

전자파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흔히 생리불순이나 피부 트러블, 두통 등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임신한 여성의 경우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기형아 출산, 자연유산 등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전문의 "자연유산등 태아에도 영향 줄수 있다"

세계기형아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김창규(서울 연이 산부인과) 박사는 “전자파는 기형아 출산에 영향을 주고 특히 자연유산율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스칸디나비아와 같은 나라는 ‘전자파 차단 앞치마’의 보급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자파 피해 줄이려면

전자파의 피해를 줄이려면 전자파 차단 전문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의 습관을 고치기만 해도 전자파 피해의 위험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한 여성의 경우 △임신 12주까지는 하루 3시간 이상의 컴퓨터 사용은 가급적 금할 것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50분 일하고 10분 쉴 것 △TV는 160cm 이상 떨어져서 볼 것 △전기장판은 10cm 두께의 이불을 깔고 누울 것 등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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