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지 않는 아이, 이유를 알면 답이 보인다

조회 2091 | 2014-03-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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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안고 실랑이를 벌인지 3시간 째, 초보엄마 김새롬씨(31세, 여)는 젖을 물지 않는 아이 때문에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결국 체력이 바닥났다. 한달 전만해도 모유수유에 별 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언제부턴가 젖을 물지도 않고 먹질 않으니 배고파 때만 부린다. 아이가 특별한 증상 없이 젖을 물지 않고 수유를 거부한다면 우선 수유하는 환경이 변했는지, 아니면 엄마의 식사에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산후조리까지 끝난 후 평소에 참아왔던 자극적인 음식들을 먹고 있진 않은지, 약물 복용을 하고 있진 않은지 먼저 살펴보자. 예민한 아이들은 엄마가 화장품을 바꾸거나 평소에 입지 않던 옷을 입어도 수유를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요인이 아닌데 수유량이 줄어들었다면 방치해선 안된다. 분유로 수유를 대체시키거나 수면 중에도 수유를 시도해 전체적인 수유량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처음부터 모유수유를 하지 않고 분유를 먹인 경우에 먹지 않으면 가장 단순한 문제는 아닐지 살펴본다. 먼저 젖병의 젖꼭지 구멍에서 분유가 제대로 나오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아이가 더 먹고 싶어도 분유가 잘 나오지 않아 거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수유 중에 공기를 많이 삼키면 배에 가스가 차 거북해할 수 있으니 공기가 덜 들어가는 젖병을 사용하고, 급하게 먹지 않도록 배 고파하기 전에 수유하는 것이 좋다.

 

6개월 이후 이유식을 거부한다면?
왜 거부하는지 이유를 찾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이유식을 먹는 도중 구토를 했다거나 이유식을 먹는 수저로 약을 먹였을 때 거부할 수 있다. 또는 이유식을 억지로 먹이진 않았는지, 먹는 환경이 불편해졌는지 증은 체크한다. 이 외에 단맛이 강한 과일을 먼저 먹이거나 너무 자주 먹이면 이유식을 거부할 수 있으니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유식을 다시 시작해보자.

 

아이가 음식에 흥미를 잃었다?
돌 이후의 아이는 음식보다 활동하고 움직이는 것을 더 좋아해 먹는 행위 자체에 흥미를 잃을 수 있다. 우선 아이의 체중증가 속도를 확인해보고 큰 문제가 없다면 천천히 고쳐 나가면 된다. 부모들이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가 식욕이 떨어져 보여 걱정하지만 실제로는 적지 않게 알아서 먹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억지로 먹이면 반감 살 수 있으니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먹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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